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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상장 '세미파이브'···첫날 71% 급등 출발 [이런국장 저런주식]

서울경제 정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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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상장 '세미파이브'···첫날 71% 급등 출발 [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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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대비 71% ↑ 출발
올해 코스닥 기업중 증거금 최대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주자인 세미파이브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0% 이상 급등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세미파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7200원(71.67%) 오른 4만 1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는 2만 4000원이다. 이후 오전 9시 10분에는 4만150원에 거래되며 상승 폭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공모가 대비 67%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맞춤형 반도체(ASIC) 전문 기업으로, 팹리스와 세트업체, 서비스 공급자 등을 대상으로 반도체 설계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맞춤형 반도체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IPO 흥행은 청약 단계부터 예고됐다. 세미파이브는 일반 청약에서 총 44만 8632건의 주문을 접수했으며, 경쟁률은 967.6대 1에 달했다. 청약 증거금은 15조 6751억 원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앞서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국내외 2519개 기관이 참여해 43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2만 4000원으로 확정됐다. 전체 주문 물량 중 43.9%가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해 상장 직후 유통 물량 부담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세미파이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엔지니어링 리소스 확보 △글로벌 선행 기술 및 IP 확보를 통한 기술 리더십 강화 △양산 프로젝트 비중 증가에 따른 운영자금 및 사업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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