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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12·29 여객기 참사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

중앙일보 배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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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12·29 여객기 참사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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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은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여객기 참사의 원인을 끝까지 규명하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지닌 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과 영상 추모사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과 여행을 마치고, 출장과 업무를 끝내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던 179명의 소중한 삶이 순식간에 비극으로 변했다”며 “그날의 충격과 고통을 누가 쉽게 잊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형식적 약속이나 공허한 말이 아니라 실질적 변화와 행동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여객기 참사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가족 지원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약속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심리·의료·법률·생계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지원을 빠짐없이,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참사”로 규정했다. 그는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희생자 여러분을 기리는 최소한의 도리”라며 “책임져야 할 곳이 분명히 책임을 지고, 작은 위험이라도 방치하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회는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해 지난 22일 ‘12·29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에 들어갔다. 특위는 내년 1월 20일 현장 조사와 유가족 간담회를, 1월 22일에는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참사는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쯤 발생했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는 무안국제공항 착륙 과정에서 조류 충돌로 추정되는 고장을 일으켜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았고, 동체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하며 폭발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179명이 숨졌다.

이 대통령은 “희생자 한 분 한 분을 기억하겠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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