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젤렌스키, 대면 회담 진행
“영토 문제 미해결…올바른 방향으로 가는중”
우크라·유럽 정상들과 1월 추가 회담 가능성
“영토 문제 미해결…올바른 방향으로 가는중”
우크라·유럽 정상들과 1월 추가 회담 가능성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후 종전 합의에 “95% 수준으로 훨씬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종료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성공을 거둘지 여부는 “몇 주 안에” 분명해질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두 사람은 3시간 넘는 회담에 대해 “훌륭한 회담이었다”고 평가하면서 회담 도중 유럽 정상들과도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까다로운 문제가 1~2개 남아 있다”며 “영토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의 회담은 ‘종전안 담판 짓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으나 결정적인 돌파구 모색에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늘도 진전을 이뤘다”며 “해결에 훨씬 더 가까워졌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2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 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AFP) |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종료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성공을 거둘지 여부는 “몇 주 안에” 분명해질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두 사람은 3시간 넘는 회담에 대해 “훌륭한 회담이었다”고 평가하면서 회담 도중 유럽 정상들과도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까다로운 문제가 1~2개 남아 있다”며 “영토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의 회담은 ‘종전안 담판 짓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으나 결정적인 돌파구 모색에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늘도 진전을 이뤘다”며 “해결에 훨씬 더 가까워졌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영토 문제는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도네츠크에서 완전히 군대를 철수하고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영토를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을 기준으로 전투를 중단하기를 원하고 있다. 미국은 절충안으로 우크라이나가 해당 지역을 떠날 경우 자유경제구역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쟁점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그것을 가동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함께 작업하고 있다”며 “그는 자포리아 원전을 미사일로 공격하지도 않았다. 그런 점에서 협조적”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안보 보장 합의에 100% 도달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층 신중한 태도로 “95% 정도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지원 아래 그 노력의 “큰 부분을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트럼프 대통령은 ‘3자 회담’이 여전히 의제에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적절한 때에 일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푸틴은 이를 원한다고 강하게 말했다”면서 “러시아는 광물 등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우리도 많이 가지고 있다. 결국엔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협상단이 향후 몇 주 동안 평화 협정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계속 논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및 유럽의 일부 정상들과 함께 내년 1월 추가 회담을 주최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협상이 계속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안 되면 그들은 계속 싸우고 계속 죽는다. 그건 젤렌스키도, 푸틴도, 우리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