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위험 직무 순직 유가족 초청 오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약 7개월 만인 오늘(29일) 청와대에 처음 출근합니다.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하는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출근한 퇴임일인 2022년 5월 9일로부터 1천330일 만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5월 10일 취임 첫날 곧바로 용산 청사로 출근했습니다.
오늘 오전 0시에는 청와대에 한국 국가수반을 상징하는 봉황기가 게양됐습니다.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환원되며 업무표장(로고)도 변경됩니다.
첫 출근인 만큼 이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 도착해 참모들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갖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 내부의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안보 대비 태세 등을 점검합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 복귀를 준비해 왔고 지난 9일 본격적으로 업무 시설 이사를 시작해 약 3주 만에 마무리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도 국가정보원 및 군경과 합동으로 보안 점검을 마쳤습니다.
대통령실이 연내 청와대 복귀를 마무리한 것은 12·3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얼룩진 용산 시대와 결별하고 미래지향적 국정 운영 기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8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청와대로 돌아오는 것이 회복과 정상화의 상징이 된 듯한 느낌"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청와대가 지리적 특성 탓에 민심과 동떨어진 '구중궁궐'이 되기 쉽다고 비판받았던 만큼 내부 업무 공간은 과거 정권과 차별화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은 본관과 여민관에 설치돼있는데, 이 대통령은 이중 여민관 집무실에서 대부분의 업무 시간을 보낼 전망입니다.
이 대통령의 참모진인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과 수석들도 이 대통령과 같은 건물을 사용해 '1분 거리'에서 소통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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