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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만난 트럼프 "협상 막바지…강력한 안전보장 있을 것"

머니투데이 이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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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만난 트럼프 "협상 막바지…강력한 안전보장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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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저택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저택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관한 강력한 안전보장이 종전안에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유럽 국가들이 매우 깊이 관여하는 안보 관련 합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종전안)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고 했다. 이어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며 "(젤렌스키와 블라디미르 푸틴) 두 대통령이 합의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안 협상의 "데드라인(시한)은 없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이 끝나면 푸틴 대통령, 유럽 지도자들과도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전에 진지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들(러시아)이 진지하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안의 20개 항목 중 90%는 합의에 이르렀다"며 이날 논의가 "가능한 빠르게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월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위해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멘도르프-리처드슨 합동 기지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월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위해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멘도르프-리처드슨 합동 기지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과 1시간 넘게 통화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조금 전에 푸틴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이고 좋은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이번 통화와 관련,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임시 휴전' 구상에 반대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측이 국민투표 준비 등을 이유로 제안한 임시 휴전은 분쟁을 장기화하고 적대 행위를 재개시킬 뿐이라는 점에 미국과 러시아 양측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우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과 관련해 "용기 있고 책임감 있는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돈바스 지역의 약 90%를 장악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점유 중인 동부 도네츠크에서 완전히 군대를 철수하고 돈바스 지역 영토를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에서 전투를 중단하기를 원한다. 이에 미국은 도네츠크에 비무장지대와 자유경제구역 조성을 제안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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