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은산종이공장 준공식 진행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평안남도 은산종이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조악한 종이 품질을 개선하고 제지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평안남도 은산군에 건설된 종이 공장 준공식이 전날 진행됐으며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에 참가한 국가과학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공장 내부를 둘러보면서 "지방의 흔한 원료들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제지기술이 도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은산종이공장은) 다른 도들에서도 종이공장을 자체로 건설할 수 있는 본보기적인 경험"이라고 평가하며 "당 중앙이 종이공업을 각 도별로 창설하도록 한 것은 건설에서의 최량화, 최적화의 원칙을 구현하고 지방의 현 실태와 경제적 잠재력을 정확히 반영한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과학기술, 교육, 문화생활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필수적인 종이 수요를 충족시킴에 있어서 우리 원료에 기초한 우리 식의 제지법과 제지 기술 발전의 뚜렷한 목표와 지향성을 견지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일환으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종이공장 준공 사업에 착수한 상태다.
북한이 종이공장 건설과 종이 품질 개선에 안간힘을 쓰는 건 여타 공산품과 비교해도 유독 종이의 질이 나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인쇄용지 생산량은 2023년 7월 기준 한국의 2.4%에 그치며 생산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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