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턱뼈 두동강 났지만 1329억 돈방석…유튜버 복서 누구길래

이데일리 김민정
원문보기

턱뼈 두동강 났지만 1329억 돈방석…유튜버 복서 누구길래

속보
우크라이나, 푸틴 대통령 관저 드론 공격 피해는 없어-타스 통신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28)이 앤서니 조슈아에게 KO패를 당한 뒤 턱뼈가 박살이 났지만 9200만 달러(한화 약 1329억 원)를 손에 거머쥐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제이크 폴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제이크 폴 인스타그램 갈무리)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복싱계의 이단아 폴은 헤비급 전설 앤서니 조슈아에게 6라운드 KO패를 당했다.

둘의 만남은 대진 확정 순간부터 전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 헤비급 챔피언을 두 차례나 지내고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던 정통파 조슈아와 유튜버 출신으로 프로 복싱계에 뛰어들어 파란을 일으킨 폴의 대결이라 흥미를 불러모았다.

물론 폴이 그간 놀라운 전적을 쌓으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려 애썼지만, 복싱계 최정상급인 조슈아라는 높은 벽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폴은 경기에서 조슈아의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맞고 쓰러졌으며, 이 충격으로 턱뼈가 두 곳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일부 치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당분간 고형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상태다.

(사진=제이크 폴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제이크 폴 인스타그램 갈무리)


폴은 자신의 턱뼈가 두 군데 골절된 엑스레이 사진과 함께 얼굴에 피가 흐르는 사진,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경기 후 링 위 인터뷰에서 폴은 “기분 좋아요, 재밌었어요. 이 스포츠가 정말 좋아요.”라고 말했다.


이번 조슈아와 폴의 경기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강한 크로스오버 복싱과 정통 엘리트 복싱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명확히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됐다.

그럼에도 폴은 9200만 달러(약 1329억 원)의 대전료를 손에 넣어 스타성을 과시했다.

그는 그간 실력에 비해 과도한 흥행 전략으로 프로 복싱의 가치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으나, 경기 자체를 거대한 콘텐츠로 만들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만큼은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