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근형.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배우 박근형이 결혼생활을 55년간 이어간 비결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근형이 출연해 “싸운 횟수는 많은데. 절대 싸워도 서로 등을 대고 자더라도 각방을 쓰면 안 된다”고 나름의 원칙을 전했다.
그러자 진행자 신동엽이 “근데 이번 결혼기념일을 깜빡하고 혼날 뻔했다고 들었다”고 이어 나가자 박근형은 “아주 지독하게 혼났다”고 답했다.
박근형은 “연극 연습한다고 집에서 나가는데 아내가 뒤에서 뭐라고 했다”며 “사실 잘 안 들렸다. 저녁에 들어올 때 생각해보니까 결혼기념일이었다”며 설명했다.
그는“집에 들어와서 할 말이 없었다. ‘여보 미안하게 됐소’, ‘오늘 다 잊어버렸다’라고 고백했다. 아내가 한참 있더니 ‘괜찮아요’ 하더라. 서운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근형.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
이와 함께 아내의 잔소리를 피하는 방법으로 못 들은 척하기를 꼽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온종일 혼자 생활하다 보니 내가 집에 들어가면 조곤조곤 말을 많이 한다. 쓸데없는 말이 반”이라며 “안 들으려고 애를 쓰는데 방법이 없다. 다행히도 귀가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불리한 건 못 들은 척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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