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년 만에 가장 많은 공개 활동을 소화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내 활동뿐 아니라 다자외교 무대 데뷔 등 대외 활동도 활발했는데요.
북미대화 입장 등 내년 초 9차 당대회에서 밝힐 전략 노선과 대외 정책에 관심이 쏠립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5일 북한 방송이 공개한 지방공업공장 준공식.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 테이프를 끊으시었습니다."
같은 날 북한은 신형 장거리 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와 자신들이 건조 중인 8,700톤급 전략핵잠수함도 전격 공개했습니다.
경제·국방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130번을 넘어서, 9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띈 건 외교 활동.
올해 5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남북, 북미 대화가 활발했던 2018, 19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러시아와 밀착을 유지하며 중국과 관계 회복에 나섰고, 당 창건 80주년을 계기로 라오스, 베트남과 회담하는 등 '외연 확장'도 시도했습니다.
<박원곤/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 "북중러의 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그것이 가장 핵심적인 올해 한 해의 활동으로 볼 수 있겠죠.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나 아세안 동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보다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보여줄 수 있다…"
군사 부문 일정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지만, 핵·미사일 등 무기 개발 활동으로만 따지면 늘었습니다.
올해 북한의 무기 개발 관련 활동은 총 40건으로, 2022년 이후 처음 증가했습니다.
특히 신형 무기들이 대거 등장한 데다 정밀 타격 무기 종류가 다양해졌다는 점에서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의 자녀로는 유일하게 공식 석상에 등장하는 딸 김주애의 행보도 주목할 만합니다.
김 위원장의 첫 다자외교 무대였던 중국 전승절 일정에 동행한 김주애는 최근 김 위원장 어깨에 손을 올리거나 앞서 걷는 모습을 보여, 일각에서는 9차 당대회에서 직책을 받을 가능성까지 전망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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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