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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폰세 영입한 토론토, 더 큰 돈 쓴다…이유는 하나, '다저스, 딱 기다려'

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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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폰세 영입한 토론토, 더 큰 돈 쓴다…이유는 하나, '다저스, 딱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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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시절의 카일 터커)

(시카고 컵스 시절의 카일 터커)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올 겨울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토론토가 앞으로 더 큰 돈을 쓸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토론토는 올 겨울 한국프로야구(KBO)리그 한화 출신의 선발투수 코디 폰세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40억원)에 계약하며 마운드를 보강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폰세에 만족하지 못한 토론토는 전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딜런 시즈와 7년 총액 2억 1000만 달러(약 3080억원)의 대형계약을 맺었다.

토론토가 FA시장이 막을 올리자 이처럼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다.

(2025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결승홈런을 터트린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

(2025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결승홈런을 터트린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


토론토는 올 시즌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다저스와 최종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9회초 수비 때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연장승부를 허용했고, 결국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가 11초 공격 때 쏘아 올린 결승홈런을 맞고 침몰했다.

지난 1993년 이후 무려 32년 만에 다 잡았던 우승컵을 다저스에 내준 토론토는 앞서 언급한 두 선발투수 외에 불펜투수 타일러 로저스까지 영입하며 마운드 보강에만 무려 2억 7000만 달러(약 3902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토론토의 진짜 움직임은 지금부터라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미국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29일(한국시간) "내년 시즌을 위해 토론토가 올 겨울 이미 많은 돈을 쓰며 로스터를 강화했지만 가장 큰 오프시즌 움직임은 아직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이어 "토론토가 다저스에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내준 가장 큰 이유는 마운드보다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터트려준 핵심타자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때문에 현재 FA시장에 남아있는 야수 최대어 카일 터커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일 터커)

(카일 터커)


터커는 올 겨울 메이저리그 FA시장에서 야수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 시즌 30+홈런과 더불어 높은 OPS(출루율+장타율)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뉴스위크를 비롯 복수의 미국현지 언론들은 "터커의 몸값이 10년 총액 4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체는 또 "토론토가 터커 영입에 실패하면 차선책으로 토론토 출신의 파워히터 내야수 보 비셋 또는 보스톤 출신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계약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셋은 토론토 출신으로 올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됐지만 여전히 27세라는 나이가 매력적이다. 토론토와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팀 내 리더로 그리고 공격력에서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유격수였던 그가 2루수로의 전환을 받아 들이지 않는다면 계약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게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브레그먼 또한 토론토 라인업의 공격 생산력을 높이는데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카드다. 이미 리그에서 검증된 타자로 공격력에서 큰 안정감을 줄 수 있다. 한 가지 단점은 터커와 비셋보다 파워가 떨어진다는 것.


올 겨울 FA시장에서 거침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토론토가 터커까지 품에 안으며 '타도 다저스'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윌 스미스©MHN DB, 토론토&시카고 컵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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