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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이 대통령, 날 보며 미소 씩…중독적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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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이 대통령, 날 보며 미소 씩…중독적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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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평소 업무를 보고받을 때 보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미소를 정부 출범 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강 비서실장은 27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토요토론회’에 출연해 ‘2025년 한해 국민주권정부 최고의 순간은 언제인지’ 묻는 진행자 질문에 다소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강 비서실장은 아침 6시 출근→아침 7시 부서별 회의→아침 8시 상황점검회의 및 소인수회의→오전 9시15분 대통령 티타임으로 이어지는 대통령실 업무 프로세스를 차례로 설명한 뒤 “(대통령 티타임에는) 비서실장이 지시한 내용이 담긴 페이퍼(문서)가 올라간다. 대통령께서 페이퍼를 보다가 추가로 지시하거나 의사결정을 받는데, 대통령께서 저를 쳐다보시면서 ‘저랑 생각이 정말 똑같으시네요’ 하면서 씩 웃으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장면을 찍을 수가 없어서 (아쉽다)”라며 “비서실장과 대통령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해 주고, 그럴 때 한번 저를 쳐다보고 환하게 웃어주실 때, 용기도 되고 정신도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게 저한테는 제 마음속의 한 장의 사진”이라고 했다. 특별한 행사가 아닌 일상적 업무에서 나누는 대통령과의 교감을 정부 출범 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은 것이다. 강 비서실장은 “저한테는 정말 중독성 있는 격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도 강 비서실장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이목을 끈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1박3일간의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강 비서실장과 악수를 나누며 우스갯소리로 ‘나 없어서 좋았다면서요’라는 취지로 말했고, 이를 들은 강 비서실장이 파안대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강 비서실장은 “(대통령실의) 많은 분들이 아껴주시고 무엇보다 안보실장, 정책실장님이 두 분 다 관료신데 그분들이 저를 많이 서포트해 주신다”라며 “제 중심으로 의사 결정해 주신다. 비서실장으로 일할 분위기는 충분히 돼 있다. 그분들도 대통령의 ‘살인미소’를 한번씩 받는다. 그러면 그분들도 중독돼서 열심히 하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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