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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과의 단절…청와대 봉황기 게양하며 ‘대한민국 리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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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과의 단절…청와대 봉황기 게양하며 ‘대한민국 리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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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오늘 첫 출근 언론 공개 예정…당분간 한남동 관저서 출퇴근
강훈식 “집무실 배치는 대통령이 요청…본관은 국무회의 등 행사 중심”
이제 못 가네…관심에 발길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첫 출근을 하루 앞둔 28일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펜스 너머 청와대 본관을 바라보고 있다.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이제 못 가네…관심에 발길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첫 출근을 하루 앞둔 28일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펜스 너머 청와대 본관을 바라보고 있다.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처음 출근한다. 윤석열 정부가 2022년 5월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7개월 만으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막을 내리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열리게 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29일 0시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됐다. 봉황기는 국가수반의 상징으로, 대통령의 주 집무실이 있는 건물에 상시 게양된다. 대통령실 공식 명칭도 이날을 기점으로 청와대로 바뀐다. 대통령실 홈페이지는 물론 청사 내외 설치물, 각종 인쇄물 및 직원들 명함에도 청와대 업무표장이 적용된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출근 첫날 본관 접견실에서의 업무 모습 등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지하벙커’로 불리던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과 여민관에 설치된 집무실 중 여민1관 집무실에서 대부분의 업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 사무실도 여민1관에 마련됐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집무실 배치에 대해 “대통령의 요청도 있었고 저희의 판단도 그러했다”며 “(이 대통령이) 참모와 지근거리에서 민심을 자꾸 들어야 된다는 인식을 갖고 계셨다”고 지난 27일 공개된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또 “(청와대 본관은) 의전행사나 국무회의라든지 중요한 행사 중심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당분간 한남동 관저에서 청와대로 출퇴근하게 된다. 경내 관저 보수공사는 내년 초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남동에서 청와대까지 이동 거리는 8~9㎞다. 대통령경호처는 차량 대형 길이와 교통통제 구간 최소화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를 앞두고 청와대에 대한 전방위 경호·보안 점검도 마무리됐다. 경호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2~26일 청와대 주요 시설과 경내 산악지역을 대상으로 보안 점검이 시행됐다고 밝혔다. 경호처의 총괄 아래 국가정보원, 경찰특공대 등 총 14개 기관이 점검에 참여했다. 경호처는 “도청 장치 및 은닉 카메라, 전자기기,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최고 수준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로 용산 일대도 변화를 맞게 됐다. 다만 용산 대통령실 건물은 당분간 비워진 상태로 관리·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 대통령실 건물은 국방부가 2003년부터 사용한 청사로, 국방부는 청와대 복귀가 확정된 후 옛 청사로의 복귀를 준비해왔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사용 중인 건물을 단독으로 쓰게 된다. 다만 국방부가 이전을 위해 요청한 내년도 예산 238억원가량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별도의 예산 충당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동 관저도 사후 용처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기로 하고 건물을 리모델링·증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좀 더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향후 (공간) 활용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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