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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한달 만에 '늑장' 사과했지만..."청문회는 불출석"

머니투데이 하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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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한달 만에 '늑장' 사과했지만..."청문회는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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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방지 전념, 늦어서 죄송"

김범석 쿠팡 의장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28일 서울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 배송트럭이 주차돼있다.  /사진=뉴스1

김범석 쿠팡 의장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28일 서울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 배송트럭이 주차돼있다. /사진=뉴스1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최근 발생한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관련, 한국 고객과 국민에게 뒤늦게 사과했다. 지난달 29일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첫 공식 입장이다.

김 의장은 28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그리고 전임직원을 대표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사고 직후 보인 미흡한 초기대응과 충분하지 못했던 소통을 인정하며 "제 사과가 늦었다는 점에 대해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사고가 발생한 이후 회사가 취해온 조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의장은 "모든 가용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사태수습과 추가피해 방지에 전념해왔다"며 "말로만 사과하는 것보다 실질적인 행동과 결과를 보여드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판단이 결과적으로 옳지 않았음을 인정하며 "뒤돌아보면 처음부터 신속하게 유감과 사과의 뜻을 분명히 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30~31일 예정된 국회 연석 청문회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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