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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자 어디가] 한겨울에도 인피니티풀에서 버블파티를?

시티라이프 박찬은 시티라이프 기자(park.chane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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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자 어디가] 한겨울에도 인피니티풀에서 버블파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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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산업생산 0.9% 증가…소매판매 3.3%↓·투자 1.5%↑
속초여행이 힙해진다
올 시즌 리조트, 홈 마리나 속초
횟수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한 인피니티풀 40도 유지
르 꼬르동 블루 출신 셰프가 만드는 프리미엄 디너


상상해본다. 내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면, 또는 막 휴가 연차를 내고 온 직장인이라면. 마트와 시장, 터미널이 지척인데다 올데이 레스토랑과 한겨울 따뜻한 야외 풀을 즐길 수 있는 홈 마리나 속초는 해외 리조트를 대신할 이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겨울에도 40도 전후를 유지해 마치 온천처럼 뜨끈뜨끈한 수온의 수영장에서 버블파티가 열리는 홈 마리나 속초는 2024년 6월 개장한 반얀그룹의 국내 첫 번째 홈(HOMM) 브랜드다. 올 시즌(all-season) 리조트, 홈 마리나 속초를 소개한다.

홈 마리나 속초 인피니티풀은 360도 뻥 뚫린 전망을 자랑한다.

홈 마리나 속초 인피니티풀은 360도 뻥 뚫린 전망을 자랑한다.


프리미엄 침구가 세팅된 만족스러운 룸 컨디션

로비에 들어서면 은은한 아로마 향이 투숙객을 맞이한다. 빨간 머리 깃털과 검은 무늬의 털을 지닌 멸종 위기종 까막 딱따구리(Black Woodpecker) 모형이 로비 한쪽 나무 위에 앉아 있다. 홈 마리나 속초는 삼림 벌채 및 도시화로 서식지가 감소한 까막 딱따구리의 보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투숙 시 프론트에서 종이 딱따구리 접기용 키트를 제공한다.

2층 프론트에는 햇볕이 들어오는 소파와 함께 H2O 스테이션 및 그랩 & 고(Grab & Go) 스테이션이 마련되어 있어 체크인 전 간편하게 레몬수를 마시거나 테이크 아웃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좌)까막 딱따구리 종이접기 모형 (우)홈 마리나 속초 전경

(좌)까막 딱따구리 종이접기 모형 (우)홈 마리나 속초 전경


곡선형 디자인과 전면 통 유리창이 조화를 이루는 객실 바깥으로 청초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시그니처 객실인 홈 스위트는 높은 층고와 통창을 통해 설악산 울산바위부터 청초호, 동해바다까지 이어지는 속초의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남녀 사이즈가 다른 가운의 세심함에 흠칫 놀라다가, 시몬스 프리미엄 라인인 뷰티레스트 침대에 누워본다.

헤드보드 벽에는 마치 한국화처럼 적요한 느낌의 설악산 전경이 걸려 있다. 150개 전 객실에 반얀트리 에센셜 어메니티가 구비되어 있다는 것도 반얀 마니아들이 환호하는 부분. 스위트 객실 이상부터는 미니바가 포함돼 있으며, 욕조가 설치돼 있다. 그랜드 디럭스 룸에는 프로포즈 이벤트도 준비가 가능하다.

(왼쪽 위로부터 시계 방향)홈 스위트 객실 전경. 객실 침대의 헤더보드에는 속초의 명산 설악산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 걸려 있다. 욕조가 설치된 스위트룸, 그랜드 디럭스룸

(왼쪽 위로부터 시계 방향)홈 스위트 객실 전경. 객실 침대의 헤더보드에는 속초의 명산 설악산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 걸려 있다. 욕조가 설치된 스위트룸, 그랜드 디럭스룸


르 꼬르동 블루 출신 셰프의 프리미엄 디너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가볼까. 호텔 내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인 지하 1층 설악 비스트로(Seorak Bistro)에서는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 시드니를 수석 졸업한 소피아 장(Sophia Jang) 셰프가 설악의 사계절과 자연을 접시에 담아내고 있다. 설악 비스트로는 현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조식 뷔페부터 프리미엄 스테이크가 있는 디너까지 폭넓게 제공한다.


설악 비스트로 전경

설악 비스트로 전경


지하 1층에는 연회장과 액티바 짐(Activa Gym)이 위치해 있다. 도심에 위치해 주요 편의 시설이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홈 마리나 속초는 한 블록 건너에 대형 마트가 있는데다 고속버스터미널과도 가까워 도보 여행자에게도 유리하다. 청초호와 속초 해수욕장까지는 도보 10분 내외, 유명 횟집들도 택시로 10분 거리다. 집처럼 편한 ‘HOMM’브랜드의 강점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사계절 루프톱 인피니티풀에서 버블파티 즐기기

오후 9시가 되자 직원이 버블 머신을 가져다 수영장 가장자리에 놓는다. 이 겨울 한밤에 버블파티를 한다고? 겨울 호캉스족이 홈 마리나 속초를 애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노천탕 온도의 야외 인피니티 풀 때문이다.

스카이21루프톱 인피니티풀은 주말과 공휴일에 5, 7, 9시 3번 운영되며 20시 이후에는 17세이상만 이용 가능하다(변동 가능).

스카이21루프톱 인피니티풀은 주말과 공휴일에 5, 7, 9시 3번 운영되며 20시 이후에는 17세이상만 이용 가능하다(변동 가능).


호텔 최상층인 21층에 위치한 루프톱 수영장은 최고 42도까지의 온수를 유지하는데, 속초 도심과 설악산, 청초호,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21 루프톱 바가 함께 있다. 수영장 근처에 가도 전혀 락스류의 소독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피부를 자극하는 약품 사용을 최소화했기 때문. 튜브, 구명조끼, 아동용 물놀이 용품 100여 종을 마음껏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수영복을 잊고 와도 무방하다.


버블 파티(Bubble Party)용 음악이 흘러나오자 수영장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모여든다. 거품 머신을 맞은 모두의 얼굴이 함박웃음이 번진다. 버블파티는 주중 오후 5시, 금요일 5시·9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5시·7시·9시 세 차례 진행된다(기상상황에 따라 변경 가능). 낮에는 가족 단위로 아이들을 데려온 부모 여행객들이 많고, 한밤의 버블파티는 연인, 지인들이 많다.

40도 전후의수온 덕에 한겨울에도 버블 파티가 가능하다.

40도 전후의수온 덕에 한겨울에도 버블 파티가 가능하다.


거품 파티가 끝나자 수영장 한쪽 내부가 보이는 아크릴 투명 패널 앞에서 커플이 연신 사진을 찍고 있다. 온실형 카바나 룸은 27도로 유지되어 한겨울에도 음식과 주류를 즐기며 휴식이 가능하다.

음악과 조명, 거품이 어우러지는 버블 파티를 즐기고, 수증기가 피어 오르는 풀에 몸을 담근 채 파노라마 뷰를 즐기다 튜브 위에 누워 360도로 뻥 뚫린 야경 뷰를 즐긴다.


SKY21 루프톱 Bar

SKY21 루프톱 Bar


선베드에 누워 쉬다가 추워지면 다시 자쿠지 풀에 들어가 마사지를 즐긴다. 일몰과 속초 야경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홈 마리나 속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수영장 이용 횟수 제한이 없어 체크 아웃 전에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건 여느 호캉스에선 기대할 수 없는 장점이다.

속초에서 만족스러운 룸 컨디션과 온천급 수온의 야외 인피니티풀을 찾고 있다면 속초 호캉스의 믿는 공간, 홈 마리나 속초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첫 번째, 두 번째)수영장에는 투명 아크릴판이 설치돼 물 속 내부가 보인다. (세 번째)스카이21 루프톱 바

(첫 번째, 두 번째)수영장에는 투명 아크릴판이 설치돼 물 속 내부가 보인다. (세 번째)스카이21 루프톱 바


[홈 마리나 속초(Homm Marina Sokcho)]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기업 반얀그룹(Banyan Group)이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는 홈(Homm) 브랜드 호텔로, 속초 도심의 중심인 동해대로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루프톱 수영장과 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으며, 청초호 및 속초 해변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반얀그룹(Banyan Group)의 ‘환경을 포용하고 사람을 섬긴다’는 창립 정신을 바탕으로 한 ‘홈(Homm)’ 브랜드 호텔에서는 멸종 위기 야생 동물을 모티브로 한 보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 동해대로 4014



[ 박찬은 기자]

[사진 박찬은, 홈 마리나 속초]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11호(25.12.3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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