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상징 봉황기, 3년 7개월 만에 청와대에 게양
오늘부터 청와대서 근무…'용산 시대' 공식 마무리
"청와대 주변 경호 구역 최소화…대국민 소통 강화"
오늘부터 청와대서 근무…'용산 시대' 공식 마무리
"청와대 주변 경호 구역 최소화…대국민 소통 강화"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얼룩진 용산 대통령실 시대를 마감하고 오늘(29일)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합니다.
국가수반의 상징인 '봉황기'도 3년 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에 게양됐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이후 용산 대통령실에 내걸렸던 봉황기가 아래로 내려옵니다.
같은 시각, 청와대에선 국가 수반의 상징 깃발이 깃대를 타고 올라갑니다.
봉황 두 마리가 무궁화를 가운데 놓고 마주 보는 문양이 새겨진 봉황기가 3년 7개월 만에 용산 대통령실을 떠나, 다시 옛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오늘(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국정 현안을 살핍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그림자가 드리워진 '용산 집무실 시대'가 이 대통령 취임 반년여 만에 공식적으로 종말을 고한 겁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3일 '비상계엄 1년' 특별성명) : 사적 야욕을 위해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심지어 전쟁까지 획책한 그 무도함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합니다.]
청와대 경내 이 대통령 집무실은 본관과 직원들의 업무 공간인 여민관, 두 곳에 마련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업무동과 500m가량 거리에 있어서 권위적이고 효율성이 떨어진단 지적을 받는 본관보단 여민관에 주로 머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안보실장 등 핵심 참모들과 같은 여민1관에서 근무하며, 여러 현안을 수시로 논의할 거로 보입니다.
대신 역사성이 담긴 본관 2층의 집무실은 정상회담 등 공식 행사 때 사용한다는 구상입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주변 경호 구역을 최소화해 시민 불편을 줄이고, 생중계는 늘려 국정 운영 과정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의 '구중궁궐' 오명을 벗겠단 의미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 사례에서 보듯, 집무 공간의 이동보다는 국민을 섬기려는 최고 권력자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원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지경윤 정하림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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