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 창업주 김범석 의장이 "모든 분께 송구하다"며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다만, 국회 연석청문회에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진정성 논란도 제기됩니다.
쿠팡 창업주 김범석 의장이 "모든 분께 송구하다"며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다만, 국회 연석청문회에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진정성 논란도 제기됩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의장이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기자】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의장이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지 한 달 만입니다.
김 의장은 사과문을 통해 "모든 분께 송구하며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사과가 늦어진 점은 자신의 "잘못된 판단" 때문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모든 사실을 확인한 뒤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김 의장의 사과는 쿠팡의 한국 패싱 논란 등 급격히 악화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7일): 김 범(김범석 의장)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해롤드 로저스 / 쿠팡 대표(지난 17일): 의장님을 비롯해서 저희 이사회와 정기적으로 계속 소통하고 있습니다.]
김 의장은 대책도 언급했습니다.
조속히 보상안을 마련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체계 등을 구축해 쇄신하겠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김 의장 사과에는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앞서 김 의장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국회 연석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전에 확정된 해외 일정 변경이 어렵다는 점을 사유로 들었습니다.
김 의장의 동생인 김유석 쿠팡 부사장과 강한승 전 대표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김 의장의 공식 사과와 상반된 청문회 불출석 결정은 여론의 반발을 더욱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
[김용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