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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SON!" 2025년 마지막까지 '손흥민 천하'…올해 8대 기적→FIFA 9대 유니폼

스포츠조선 김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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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SON!" 2025년 마지막까지 '손흥민 천하'…올해 8대 기적→FIFA 9대 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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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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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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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마지막까지 손흥민(33·LA FC) '천하'였다. 축구 이적 및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켓은 최근 손흥민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2025년 축구계 8대 기적'으로 꼽았다. 이 매체가 뽑은 '8대 기적' 항목에서 팀이나 국가가 아닌 선수 개인으로 뽑힌 것은 손흥민이 유일했다.

지난 5월,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0년 만에 '무관의 한'을 풀었다. 토트넘은 맨유(잉글랜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에 챔피언에 올랐다. 손흥민은 2010~2011시즌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데뷔한 뒤 처음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다.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우승 세리머니 때 팀을 대표해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당시 손흥민은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 태극기를 두르고 "오늘만큼은 나도 '레전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17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한 것을 해냈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오늘만큼은 나도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IMAGN IMAGES via Reuters Connect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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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 평가전. 손흥민이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리고 이재성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4/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 평가전. 손흥민이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리고 이재성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4/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 뒤 새 도전을 선택했다. 10년 정든 토트넘과 결별했다. LA FC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나섰다. 그는 LA FC에 입단하고 3개월 만에 13경기에서 12골-4도움을 기록했다.

LA FC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팀의 2025년 '최고의 10장면'을 꼽았다. 손흥민은 '손흥민이 이끌었다!'(SON DELIVERS!), '부앙가와 손흥민의 비상'(BOUANGA AND SON TAKE FLIGHT), '손흥민 계약'(SON SIGN) 등 세 장면을 장식했다. 특히 '손흥민이 이끌었다!' 항목에 대해 "서부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전반전이 끝났을 때 LA FC는 0-2로 밀렸다. 손흥민이 후반 15분, 후반 추가 시간 득점했다. LA FC는 승부차기에서 패했지만 손흥민의 믿기 어려운 동점골은 구단의 미래 향방에 의심을 품은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와 같은 득점이었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이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정조준한다. 기대감이 높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공식 계정을 통해 '당신의 첫 유니폼 선수는 누구였나요'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글에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 9명의 이름과 등번호 사진이 공유됐다.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