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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넘어 꿈을 향해…자폐인을 위한 자선모금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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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넘어 꿈을 향해…자폐인을 위한 자선모금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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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에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음악과 춤, 태권도 시연을 선보이며 자신들의 꿈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인 동포들이 현지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마련했는데요.

마음이 따듯해지는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해설]
피아노와 플루트 선율이 어우러진 연주가 이어집니다.


아름다운 하모니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들은 모두 자폐를 가진 연주자들입니다.

마치 유명 음악가가 된 것처럼 자신만의 이야기를 음악에 담아 전합니다.

이 행사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지역사회 인사들과 비영리 기관이 함께 뜻을 모아 마련한 자리입니다.


[데이비드 웨스트 / 리치먼드힐 시장 : 자폐를 가진 아이들은 삶에서 분명 몇 가지 도전을 겪게 됩니다. 학교 생활이나 사회적 상황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죠. 많은 부모들이 (자폐 아동에 대한)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고, 이 비영리 단체는 그 공백을 아주 훌륭한 방식으로 채워주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자폐 진단을 받은 아동은 50명 중 1명꼴로 추산됩니다.

이처럼 자폐성 장애를 가진 사람이 적지 않아 많은 비영리 기관이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자폐 치료와 교육 프로그램 대기자가 7만 명이 넘고, 대기 기간도 평균 5년에서 7년에 달합니다.

특히 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가 부족해 자립을 위한 지원은 더욱 힘든 실정입니다.

이번 음악회는 이런 현실을 알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실질적인 도움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김종규 / 자폐성 장애 피아니스트 : (피아노는 저에게)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하는 보디랭귀지 같은 것입니다. 집에서 아무 일도 없었을 때 우연히 에임에 피아노 치러 왔는데 그것이 오히려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피아노 매주 피아노 치고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게 되었습니다.]

[최숙희 / 비영리기관 '에임' 대표 : 지금 온타리오 안에 7만 4천 명 이상의 친구들이 정부의 지원금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번 꿈을 위한 자선 모금 행사를 통해서 백 명, 천 명, 수천 명의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고 꿈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단체는 앞으로도 음악회를 포함해 자폐성 장애인의 학습과 직업 훈련을 지원하고 사회적 자립을 돕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구경희 / 자폐 장애 아동 학부모 : 제 아이와 함께 출근해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여긴) 너무 안전한 곳이니까… 여기 이 빌딩 안에 있는 분들은 모두 저희 아이들을 잘 알고 있고 누구든지 환영하는 분위기고.]

자폐의 한계를 넘어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

이곳에 모인 따뜻한 관심은 장애인들이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리 잡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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