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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이재명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다…쓴소리 경청, 최선 다할 것"

머니투데이 김성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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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이재명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다…쓴소리 경청,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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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장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은 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임명된 김성식 전 의원.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서울=뉴시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장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은 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임명된 김성식 전 의원.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경제와 민생 분야에서 저의 미흡한 역량이라도 보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28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맡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김성식 전 국회의원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한나라당 등에 몸담았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가 당적을 뛰어넘은 통합·실용 인사라는 평가들이 나왔다.

김 부의장은 부산 출신으로 18대 총선으로 한나라당 의원으로 국회 입성했지만 이후 탈당, 무소속으로 19대 총선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다.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에 합류해 재선에 성공했고 이후 바른미래당을 거쳐 다시 무소속의 길을 걸었다. 이런 이력 때문에 보수 보다는 중도보수에 가깝다는 평도 나온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김 부의장에 대해 "소신이 뚜렷한 개혁성향"이라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한 중요 정책의 수립에 관하여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도록 헌법 제93조에 의해 설립된 기관"이라며 "통상 부의장이 자문회의 안팎의 전문 역량들을 네트워킹하며 주어진 정책 업무를 챙겨나간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내란으로 민주주의가 큰 위기를 겪었고 국내외 경제적 도전과 리스크가 엄중한 시기다. '눈 앞에 선 우리의 거친 길'은 정부만의 노력이나 한 정당의 힘만으로 헤쳐나가기에는 너무나 험난하고 불확실하다"며 "'특별한 기적을 기다리지마'라는 가사도 떠오른다. 유능한 국정으로 성과를 거두어야 나라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이는 대통령의 어깨에만 놓여진 과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참으로 절실한 과제"라고 했다.


김 부의장은 "행정부처들과 달리,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경제와 민생에 관한 정부 바깥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와 다양한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내고, 주요 정책 방향을 수립하여 제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시다시피 저는 제3당 소속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 4차산업혁명특위 위원장 등 경제정책을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해왔을 뿐이다. 몇 년 전 정치 일선을 떠나면서 당적도 없다"며 "사실 이재명 대통령과 저는 일면식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부의장 직책을 맡긴 것은 국민경제자문회의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하게 해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명예롭고 무거운 공직임을 직시하고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아울러 "지금 우리 경제에는 단편 처방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과제들이 산적해있다"며 "오늘의 정책 방향 설정이 앞으로의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더욱 긴장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저의 평소 모토대로, '바르게 소신껏' 일하겠다. 주시는 소중한 정책 제언은 물론 가감없는 쓴소리도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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