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품이나 현금다발을 들고 찾아온 프로포폴 중독 환자들에게 불법으로 약물을 투약한 성형외과 의사 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의사는 투약 뒤 정신을 잃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여성이 남성에게 가방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건넵니다.
프로포폴에 중독된 여성이 돈이 모자라자 명품가방을 의사에게 준 겁니다.
또 다른 사람은 현금 뭉치를 꺼내 의사에게 전달합니다.
이 의사는 재작년 초부터 지난해 말까지 10명에게서 5억 원을 받고 75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신을 잃은 상태의 피해자가 간음을 당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병원입니다.
환자가 익숙한 듯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립니다.
진료도 없이 병원 접수대에 다이어트약 '펜디메트라진' 2명분을 요구하는 모습입니다.
이 병원 의사는 지난해 5월까지 6년여 동안 타인 명의로 800차례 넘게 다이어트약과 수면제 등 마약류 2만 정을 불법 처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3년 넘게 8억 원을 받고 1,000회 가까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의사,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를 놔주며 10억 원 상당을 챙긴 스킨클리닉 운영자와 간호조무사 등도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같은 사례를 포함해 서울중앙지검은 올해 의료용 마약범죄 단속 결과 41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24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편집: 김민경
디자인: 지경윤
화면제공: 서울중앙지검
YTN 최승훈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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