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내일(29일)부터 시작됩니다.
수능 응시생이 3만 명 가량 늘어난데다 불수능 여파까지 이어진 만큼, 올해 정시모집은 그 여느 해보다 치열한 '눈치 싸움'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4년제 대학은 오는 31일까지, 전문대학은 내년 1월 14일까지 202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합니다.
올해 정시 모집 경쟁은 여느 해보다 더 치열할 전망입니다.
수능 응시생이 지난해보다 3만여 명 늘어난 반면, 전국 4년제 대학 모집 정원은 1,400명 가량 줄어 정시 문이 좁아졌습니다.
<남윤곤 /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 "경쟁률이 높아지는 건 당연하죠. 학생들이 3만 명이 늘어났으니까요. 실제로 작년보다 한 8% 정도 늘어났으니까 경쟁률은 한 10% 가까이 높아질 것 같아요."
특히 영어 1등급 비율이 3.11%를 기록한 '불수능' 탓에 수시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이 늘어난 것도 변수입니다.
올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수시 미충원 인원은 368명으로 지난해보다 31.9%나 급증했는데 자연계열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입시업계는 사회탐구를 1과목 이상 선택한 응시자가 77.1%에 달하는 만큼 대학별 탐구영역 변환 표준점수도 꼼꼼히 살필 것을 조언합니다.
특히 고려대와 연세대·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의 경우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3~6% 안팎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어 미세한 점수차이로도 당락이 나뉠 수 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각 대학별로 탐구 영역에 대한 점수의 반영 방식이 지금 현재 최근에 공개되었기 때문에 끝까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어떤 비슷한 대학에 있어서 유불리점을 집중, 마지막까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중상위권 기준 인문 계열에서는 안정 지원을, 자연 계열에서는 적정 지원을 조언했습니다.
정시모집 대학별 전형은 내년 1월 28일, 합격자 발표는 2월 2일에 마무리 됩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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