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중기 특검팀은 김건희 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며 여러 범죄 혐의들을 밝혀냈습니다.
하지만 '편파수사 의혹'이 불거지며 특검 본인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경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 7월 수사 개시 뒤 김건희 씨 관련 전방위 수사를 벌였습니다.
주요 수사 대상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개입, 건진 법사 청탁 의혹 등과 관련해 발 빠르게 강제수사와 소환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를 토대로 수사 개시 약 한 달 만에 김 씨를 전격 소환했습니다.
[김건희 (지난 8월 6일) :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특검은 이튿날 곧장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로부터 닷새 뒤 정점 김 씨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8월 말 김 씨를 1차로 기소한 특검은 이후 김 씨가 청탁 대가로 귀금속 등을 받았다는 '매관매직 의혹' 규명에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6일 김 씨를 알선 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하며 관련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V0' 김 씨 혐의를 밝혀낸 민중기 특검, 하지만 막판 불거진 논란에 특검 본인도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8월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 정치인에게도 로비를 시도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특검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며 사건을 부랴부랴 경찰로 넘겼지만, 결국, 야당으로부터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수사에 나선 공수처는 26일 민 특검과 수사팀 사무실을 압수수색 해 PC 등을 확보했고, 당시 내부에서 어떤 소통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추가 압수수색과 특검 관계자 소환 등 관련 수사는 조만간 더욱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민 특검을 조사하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할 수는 없을 거라며, 어떤 식으로든 조사가 이뤄질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편집;문지환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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