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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혜훈 즉각 제명 처리…"국민·당원 배신 최악 해당 행위"

머니투데이 박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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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혜훈 즉각 제명 처리…"국민·당원 배신 최악 해당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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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 "이재명 대통령-이혜훈 협잡, 정당 민주주의 파괴 행태"

(서울=뉴스1) =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국민의힘 출신인 이혜훈 전 의원을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2019년 당시 국회 정보위원장이였던 이혜훈 전 의원. (뉴스1 DB)2025.12.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서울=뉴스1) =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국민의힘 출신인 이혜훈 전 의원을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2019년 당시 국회 정보위원장이였던 이혜훈 전 의원. (뉴스1 DB)2025.12.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을 즉각 제명했다.

국민의힘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28일)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여 당헌·당규에 따라 이 전 의원에 대한 제명과 당직자로서 행한 모든 당무 행위 일체를 취소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늘 제명된 이 전 의원은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 임명에 동의하여 현 정권에 부역하는 행위를 자처함으로써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을 남기고 국민과 당원을 배신하는 사상 최악의 해당 행위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한 국무위원 내정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선출직 공직자 평가를 실시하는 등 당무 행위를 지속함으로써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태로 당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당무 운영을 고의로 방해하였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의 협잡은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태로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국무위원직을 정치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이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을 강력히 규탄하며, 대국민 사과와 함께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당의 가치와 철학 그리고 당원과 국민에 대한 책임을 훼손하는 행위가 발생할 시 당헌·당규에 따라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이 전 의원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사실이 알려지자 즉각 이 전 의원을 제명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 의원을 지낸 보수 진영의 경제통으로 불리던 인물이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이날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기 직전까지도 국민의힘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국민의힘에선 이 전 의원의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소식이 들려오자 곧바로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SNS(소셜미디어)에 "이재명 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이혜훈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의 몰염치한 정치 행보에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강세지역인 서울 서초갑에서 3선을 지낸 전직 중진의원이자 현직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이 당원들의 신뢰와 기대를 처참히 짓밟으며 이재명 정부에 합류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를 넘어선 명백한 배신행위"라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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