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에서 미사일 발사대와 레이더 등 군사 장비를 탑재한 컨테이너 화물선이 포착됐습니다.
미국의 군사전문매체 더워존(TWZ) 등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의 한 조선소에서 컨테이너로 위장한 수십기의 수직 미사일 발사대를 장착한 '중다 79호'(ZHONGDA 79)라는 이름의 화물선이 목격됐습니다.
97m 길이의 중다 79호에는 대형 회전식 돔형 레이더와 통신 시스템으로 추정되는 장치, 근접방어무기체계(CIWS)로 보이는 무기도 외부에 노출돼있습니다.
TWZ는 대형 레이더 장비 등을 고려하면 "중다 79의 임무는 방공을 담당하는 초계함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화물선 중다 79호는 지난 4월부터 군사용으로 개조 작업을 거쳐 최근 상하이의 한 조선소에서 최종 제작이 진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다 79호는 중국 해군 소속 군함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민간 선박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일반 컨테이너 화물선을 군사용으로 개조한 경우는 이란의 샤히드 마흐다비함으로, 이란은 지난해 4월 갑판 위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TWZ는 수직 미사일 발사대 등을 갖춘 중다 79호가 단순한 시험용 모형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막강한 조선 능력을 보유한 중국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류재갑·신태희
영상: CCTV·유튜브 U.S. Navy·X @mhmiranusa·@ryankakiuchan·사이트 TWZ
jacobl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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