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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 미래 개헌 자문위원회 위촉식 및 제3차 회의에서 이혜훈(왼쪽)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5.03.17.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
국민의힘이 28일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당 소속 이혜훈 전 의원을 제명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8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면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에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결 절차를 거치면 이 전 의원의 제명은 별도 절차 없이 곧바로 처리된다"고 했다. 이 전 의원에 대한 제명은 금일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 의원을 지냈으며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현재도 국민의힘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이 전 의원의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소식이 들려오자 곧바로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SNS(소셜미디어)에 "이재명 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이혜훈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의 몰염치한 정치 행보에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강세지역인 서울 서초갑에서 3선을 지낸 전직 중진의원이자 현직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이 당원들의 신뢰와 기대를 처참히 짓밟으며 이재명 정부에 합류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를 넘어선 명백한 배신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재정전문가로서 대한민국 미래에 큰 위해가 될 이재명 정부의 포퓰리즘 확장 재정 기조를 막기 위해 우리 국민의힘이 혼신의 힘을 다해 온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 지명자의 행보는 자기 출세를 위해 양심과 영혼을 팔았던 일제 부역 행위와 다름없다"며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이 지명자에 대한 즉각 제명을 중앙당에 권고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SNS에 이 전 의원 지명은 "경제 폭망에 대한 물타기"라고 했다. 이어 이 전 의원을 향해 "(기획예산처 장관을) 시켜준다고 하냐?"고 비판했다.
또 주 의원은 이 전 의원이 "민주당의 내란 선동에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고 적힌 현수막을 게재한 사진을 공유하며 "보수의 변절은 유죄다. 이혜훈 검증 착수"라고 적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차 내란특검하고 내란정당 해산시키겠다면서 '계엄 옹호, 윤어게인'하는 사람을 핵심 장관으로 지명하는 이재명 정권은 도대체 정체가 뭐냐"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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