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의 각종 의혹을 수사해온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28일) 수사를 종료합니다.
그간의 수사 결과는 내일 민중기 특별검사가 직접 브리핑할 예정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이 특검법에서 규정한 180일의 기한을 모두 채우고 오늘(28일) 수사를 종료합니다.
내일은 그간의 수사 과정과 성과를 민중기 특별검사가 직접 설명하는 종합 브리핑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 7월 출범한 특검팀은 김건희 씨를 둘러싼 16개가 넘는 의혹을 수사해왔는데요.
출범 약 한 달 만에 김건희 씨 신병을 확보해 주요 사건을 재판에 넘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 그리고 공천개입 의혹 사건은 이미 변론이 종결된 뒤 다음 달 28일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 씨의 '매관매직 의혹' 수사에서도 소기의 성과가 있었는데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으로부터 김 씨에게 선물했다 돌려받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의 실물도 확보했고요.
오랫동안 혐의를 부인했던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는 진술 번복과 함께 샤넬백 등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통해서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선물한 금거북이와 김기현 의원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도 찾았습니다.
어제 주요 사건들을 모두 재판에 넘긴 만큼, 특검팀은 내일 있을 브리핑 준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성과도 있었지만, 논란도 많았는데요.
마무리 짓지 못한 사건들은 또 어떻게 되는 건지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수사 과정에서 특검은 양평공무원 강압수사 논란과 민중기 특검의 주식 투자 논란, 소속 검사들의 집단행동 등 논란을 빚었습니다.
내일 있을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민중기 특검이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는데요.
뿐만 아니라 김건희 씨의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인식 및 공모 여부를 밝혀내지 못해 끝내 뇌물죄 수사는 경찰의 공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검찰이 김건희 씨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른바 '수사 무마 의혹' 역시 결론짓지 못했는데요.
종묘 차담회 의혹과 김승희 전 비서관 학폭 무마 의혹도 수사 막판에 속도를 내는가 했지만, 마무리 짓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건들은 특검법에 명시된 대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될 전망인데, 수사 종료일부터 3일 내 처리하면 되기 때문에 특검은 자료 정리 등 막바지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현장연결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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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