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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POINT] 미쳤다! 에메리의 아스톤 빌라, 111년 만에 11연승 질주→선두 아스널과 승점 단 3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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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POINT] 미쳤다! 에메리의 아스톤 빌라, 111년 만에 11연승 질주→선두 아스널과 승점 단 3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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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아스톤 빌라가 파죽의 11연승을 달리게 됐다.

빌라는 28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첼시에 2-1로 역전승했다. 빌라는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 3점 차를 유지하며 추격의 고삐를 계속해서 당기고 있다.

먼저 일격을 맞은 건 빌라였다. 전반 37분 주앙 페드루의 선제골로 첼시가 앞서 나갔다. 분위기를 탄 첼시는 빌라에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전반전에만 점유율 71%, 슈팅 10회, 유효 슈팅 3회를 기록하며 압박했다. 반면 빌라는 전반전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며 첼시에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전부터 흐름을 바뀌었다. 빌라는 철벽 수비를 가동하며 첼시의 파상공세를 연이어 막아냈고 압박 강도를 올리며 득점 찬스를 노렸다. 빌라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후반 18분 첼시 진영에서 소유권을 빼앗은 빌라는 곧바로 공격 전개했고 올리 왓킨스가 동점포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빌라는 후반 39분 왓킨스가 헤더골로 완전히 기세를 잡았다. 남은 시간 리드를 지킨 빌라는 적진에서 귀한 승점 3점을 챙기게 됐다.


파죽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된 빌라다. 이날 첼시전까지 승리를 거둔 빌라는 1914년 이후 111년만에 11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시즌 초반 저조한 경기력으로 인해 하위권을 맴돌았던 시절과 비교하면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11연승 기간 동안 26득점 11실점을 기록하며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유지 중이다.

빌라 우나이 에미리 감독도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경기 직후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고, 그들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며 에너지를 전해준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뛰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정말 환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전에는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후반에 들어 경기력을 회복했고 우리는 결국 해냈다. 선수들이 자신의 강점을 살리며 경기 흐름을 가져온 방식, 그리고 그 멘탈리티는 정말 훌륭했다. 원정에서 첼시를 이기는 것은 매우 어렵다. 우리는 승리를 원했고, 기쁘지만 균형을 유지하며 한 경기, 한 경기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 한다. 다음 경기인 아스널전에서도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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