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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파도 미담만…오타니, 탈인간급 맞네! 감독 피셜 “암 투병 동료 어머니 도와, 지금은 완치”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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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파도 미담만…오타니, 탈인간급 맞네! 감독 피셜 “암 투병 동료 어머니 도와, 지금은 완치”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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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키움과 연습경기에 앞서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LA 다저스 오타니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키움과 연습경기에 앞서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팀 동료 어머니의 암 투병 소식에 한달음에 손을 내밀었다.”

슈퍼스타 활약에 걸맞은 슈퍼스타급 인성이다. LA 다저스를 넘어 시대를 대표하는 야구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오타니 쇼헤이(31)가 암 투병 중이던 팀 동료의 어머니를 위해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다저스 네이션은 “오타니가 몇 년 전 큰 선행을 베풀었다”며 “2023~2024시즌 다저스에서 투수로 활약한 거스 발랜드의 어머니의 암 투병 소식을 전해 듣고 금전적으로 지원에 나섰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선한 영향력이야 이미 정평이 나 있지만, 야구계 안팎으로 존재감이 다시 한번 각인된 셈이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 경기가 열렸다. 다저스 오타니가 입장하며 로버츠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 경기가 열렸다. 다저스 오타니가 입장하며 로버츠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무려 다저스 수장 오피셜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당시 발랜드는 암 진단을 받은 어머니를 돌보고 있었다”며 “오타니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동료를 위해 망설이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 암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리는 스타라도 쉽지 않은 결정이다. 로버츠 감독 역시 “정말 큰 도움을 줬다”고 강조하며 “오타니는 좋은 일을 많이 하는데, 대부분 조용히 이루어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아이러니하게도 발랜드의 동생인 루이스 발랜드가 월드시리즈(WS)에서 토론토 소속으로 등판했다”며 “WS 기간 도중 그의 어머니를 만나게 됐고, 안부를 묻자 ‘암이 완치됐다’고 하더라”며 가슴 뭉클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2사 오타니가 안타 후 도루까지 성공시킨 후 웃고 있다. 고척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2사 오타니가 안타 후 도루까지 성공시킨 후 웃고 있다. 고척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오타니는 명실상부 다저스의 얼굴이다. 올해 다저스의 2년 연속 WS 우승을 이끈 주역이자, 메이저리그(ML) 역사상 4번째 만장일치 MVP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막대하다. 올시즌에는 158경기에 나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4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55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고, 올해 투수로도 복귀해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7을 올렸다.

게다가 오타니가 발랜드를 만난 건 불과 지난 시즌이다. 2023년 당시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약 1조115억원) 초대형 계약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했다. 발랜드는 다저스에서 두 시즌을 보낸 후 시카고를 거쳐 현재는 애리조나 소속이다.

이어 다저스네이션은 “만약 발랜드가 다시 ML 불펜에 안착한다면, 다음 시즌에는 지구 라이벌 구도 속에서 오타니와 맞붙는 장면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미담은 우연이 아니라, 오타니의 가치관이다. sshong@sportsseoul.com

LA 다저스 오타니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MLB 서울시리즈 LA다저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LA 다저스 오타니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MLB 서울시리즈 LA다저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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