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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제자에게 극찬을 받았다.
아스톤 빌라는 28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첼시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공식전 11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빌라 입장에서 전반전은 쉽지 않았다. 첼시의 맨투맨 수비 및 전방 압박에 고전했고 점유율을 29%밖에 가져가지 못했을 정도로 좋지 않았다. 반면 첼시는 빌라를 압도하면서 예상 득점(xG)값을 1.97이나 기록했고, 실제로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앙 페드루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먼저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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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반전에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시작은 후반 13분 올리 왓킨스와 제이든 산초의 동시 투입이었다. 이후 빌라는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고 후반 18분과 39분에 터진 왓킨스의 연속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챙겼다.
경기 종료 후 멀티골 맹활약을 펼진 왓킨스가 에메리 감독의 용병술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왓킨스는 인터뷰를 통해 "에메리는 전술적인 천재다. 그는 내가 후반전에 투입됐을 때 산초와 모건 로저스를 양쪽 측면에 배치하면서 공격진에 1명을 추가하는 변화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에메리 감독의 전술적 판단이 적중했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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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러한 에메리 감독의 뛰어난 역량은 결과로 증명되고 있다. 빌라는 최근 공식전 11연승을 이어가면서 PL 3위에 올라 있다. 1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단 3점. 충분히 선두 자리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일정까지 병행하고 있지만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잘 이루어지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에메리 감독은 이강인 영입을 원했던 전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스페인 '피차헤스'는 "빌라가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그를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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