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예정된 쿠팡 청문회에, 김범석 의장이 또 불출석 통보를 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한 상임위 청문위원들은 "용납될 수 없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김범석 쿠팡 아이엔씨 의장의 청문회 불참 통보는 오늘(28일) 오전 확인됐습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김 의장과 김의장의 동생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전 대표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공개했는데요.
김 의장의 불출석 사유서에는 "해외 거주 중으로 기존 예정된 일정이 있다", "부득이한 사유로 청문회에 출석이 어렵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유석 부사장 역시 "업무 차 해외 체류 중"이라며 "해외 비즈니스 일정이 사전에 확정 돼 있다"고 불참 통보를 했고, 강한승 전 대표는 "개인정보 사고 발생 전인 지난 5월 사임했다"며 "회사의 입장을 대표해 증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번주 국회에서는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고 국토위 등 다른 상임위가 함께 참여하는 연석 청문회가 오는 30일과 31일 예정돼있는데요.
김 의장은 앞선 개인정보 유출 청문회에 이어 또 다시 나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이번에도 당연히 불허한다"면서 "해킹 사태, 노동자 사망 사건 등보다 중요한 일정이 대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 역시 "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을 거의 뭐 기만하고 있다"면서, "쿠팡의 이런 안하무인한 태도를 묵과할 수 없단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차원에서도 쿠팡에 대해선 책임 명확하게 지우는 것 뿐만 아니라 피해보상, 재발방지책까지 만드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여야 연석 청문회 소속 위원들은 "글로벌 기업의 이익은 누리면서, 그로 인해 발생한 국민 피해에 대해서는 국경 뒤로 숨는 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솔(solemio@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