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동생은 7층, 형은 1층서 숨진 채 발견...한밤 아파트 화재로 참변

머니투데이 박효주기자
원문보기

동생은 7층, 형은 1층서 숨진 채 발견...한밤 아파트 화재로 참변

속보
트럼프, 젤렌스키와 회동 시작…"협상 마지막 단계"
대전 동구 판암동 아파트 화재 현장. /사진=뉴스1(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 동구 판암동 아파트 화재 현장. /사진=뉴스1(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 동구 한 아파트에서 화재로 형제 2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 당국이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본격 나선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 등은 이르면 오는 29일 사고 현장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전날 오전 0시 32분쯤 대전 동구 판암동 한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아파트 내부 40㎡ 등을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다.

이 집 세대주인 A씨(20대 남성)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고 그의 친형 B씨(30대)는 해당 아파트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B씨는 동거녀와 함께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A씨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거녀는 씻고 먼저 아파트를 나섰고 이후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날 오전 3시 55분쯤 아파트 1층에서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하고 수습했다.


경찰은 B씨가 화재를 피하다 추락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향후 자세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유가족 동의를 받아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