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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연석청문회도 '불참' 통보...최민희 "결코 용납못해"

머니투데이 이승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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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연석청문회도 '불참' 통보...최민희 "결코 용납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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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24.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24.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오는 30~31일 예정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연석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청문회 진행을 맡은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회 과학방송통신위원장인 최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김범석 쿠팡Inc CEO가 여러 상임위가 함께 여는 국회 차원의 연석청문회에도 또다시 불출석하겠다며 사유서를 제출했다. 전 쿠팡 대표 강한승과 김범석의 동생 김유석도 불출석하겠다고 한다. 이번에도 당연히 불허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글로벌 회사' 운운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쿠팡에 가장 중요한 일이 개인정보 유출 침해 사고를 비롯한 한국에서의 사업에서 발생한 사건들 아닌가. 그 큰일을 내팽개칠 일정이 대체 무엇인가"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국민, 그리고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국회는 국회의 일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이 공개한 불출석 사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은 '본인은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12월 30일과 31일에 기존 예정된 일정으로 인한 부득이한 사유로 청문회 출석이 어려움을 알려드린다. 해당 일정은 확정돼 변경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청문회 출석이 불가함을 양해해달라'고 적었다. 김 의장 동생 김 부사장도 같은 내용의 불출석 사유를 제출했다.

강 전 대표는 '개인정보 사고 발생 전인 5월 말 쿠팡 대표직을 사임했고 그 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거주하며 근무하고 있다"며 "대표이사를 사임한 지 이미 7개월이 경과한 상황에서 회사의 입장을 대표해 증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사료된다'고 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17일 국회 과방위 청문회와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모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했었다. 김 의장은 과방위에 '해외에 거주하고 근무하는 중이다. 전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로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들이 있는 관계로 청문회 출석이 불가'하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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