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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특검법' 공방...장동혁 기자간담회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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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특검법' 공방...장동혁 기자간담회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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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기완 앵커, 박세미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김철현 전 국회정책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025년이 마무리되는 지금, 정치권은 통일교 특검을 놓고 다시 한 번 충돌을 예고했습니다. 조금 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관련해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김철현 전 국회정책연구위원과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장 대표가 조금 전 기자간담회를 했는데요. 국민의힘이 발의한 특검법을 막기 위해서 민주당이 특검법을 따로 발의한 것이다. 결국 이 상황을 모면하려는 꼼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을까요?


[최창렬]
여야가 합의가 됐잖아요, 통일교 특검을 하기로. 조금 생각이 다른 게 있어요. 추천 대상이라든지 추천 주체, 범위 이런 것들이 다른데. 그거는 제가 볼 때 여야가 충분히 합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일 어려웠던 게 여당이 통일교 특검을 받느냐는 문제였는데 받았단 말이에요. 아까 얘기를 들어보니까 장동혁 대표의 주장은 민주당이 통일교 특검을 물타기하기 위해서 신천지를 끼워넣었다, 이런 이야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문제된 건 통일교예요. 통일교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여러 가지 건진법사를 통해서 김건희 여사에게 줬던 이런 것들이 다 나왔던 건데. 최근에 나온 게 통일교가 2018년부터 2020년도까지 일입니다마는 여당 의원도 얘기가 나왔단 말이에요. 전재수 의원의 경우죠.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얘기도 나왔고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얘기도 나왔어요. 이전에 통일교와 야당 의원들과 정치적 논란이 나왔던 것이고 여당에서 이 부분을 저어하다가 합의를 했단 말이에요. 신천지 문제인데 결국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그 얘기를 많이 했죠. 신천지가 2021년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때 대거 유입됐다,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키려고. 이 주장이 많이 있었고. 이번 사안의 본질은 이렇게 봅니다. 종교단체와 정치권의 유착 관계.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정교분리의 원칙이 훼손되는 것, 이걸 보자는 거거든요. 이전에 주로 야당 의원들과의 접촉설이 나오다가 이제 여당이 개입되니까 통일교 특검이 성사가 된 거란 말이죠. 그렇다면 그렇게 봅니다. 신천지가 국민의힘 2021년 대선 때 개입했는지 여부도 같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요. 이번에 이슈가 된 건 직접적인 계기는 통일교 관련 얘기이긴 합니다마는 기본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유사종교 단체가 정치에 개입하려고 하는 것. 정치와 종교가 각자 이해관계에 따라서 유착되는 것. 이것을 보는 게 본질이라면 신천지를 안 넣을 이유가 없죠. 그리고 통일교 특검인데 왜 신천지를 넣느냐. 이게 물타기라고 얘기하는데 물타기가 될 일이 아니죠. 이거는 민주당이 신천지를 넣는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반대할 필요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통일교는 통일교대로 하고 특검에서 신천지와 통일교를 같이 들여다보자는 거니까 이걸 왜 굳이 반대하죠. 어차피 여야가 통일교에서 어느 누가 될지 모르는 얘기예요. 야당 의원 얘기도 많이 나오고 여당 의원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요. 항간에 떠도는 인명들이 말이죠. 그렇다면 여야가 누가 불리할지 모르는 거기 때문에 굳이 신천지를 넣어서 야당에게 불리할 게 하나도 없어요. 그렇게 하면 여당이 그렇게 공격할 수 있죠. 신천지는 2021년도에 국민의힘에 개입했다는 의혹 때문에 그런 거니까 야당에서 오히려 뭔가 당당하지 않고 떳떳하지 않으니까 신천지를 빼려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비판하면 어떻게 할 겁니까? 제가 볼 때 신천지를 야당이 이렇게 물타기라고 공격할 하등의 명분과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을까요? 정치권과 종교의 유착을 살펴봐야 된다. 전체적으로 봐야 된다고 얘기해 주셨는데요.

[김철현]
특검의 목적이 굉장히 신속하게 국민적 의혹을 해결하려고 특검을 하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통일교 특검을 왜 하게 됐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는 거거든요. 이걸 하게 되면 수백억 원의 세금이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 통일교 특검을 해야 되는 이유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8월달에 윤영호 통일교 본부장이 정치권 로비 의혹을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뭉갰기 때문이거든요. 아마 그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영호의 진술에 대해서 심도 있게 얘기를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수사를 했다면 이번에 통일교 특검은 필요 없었던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의 특징은 민중기 특검이 왜 뭉갰는가, 이것이 무슨 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이 통일교 특검의 출발인데 민주당이 이번에 빼자고 하는 건 잘못된 부분이잖아요. 거기다가 갑자기 신천지가 들어왔는데 연장을 하더라도 이번 통일교 특검의 수사기한이 150일이거든요. 5개월 기간 동안에 정치권에 이루어진 통일교의 로비 의혹을 밝히는 것도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이재명 정부에서 전직 장관, 그리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천정궁을 방문했고 국민의힘의 중진 의원인 나경원 의원도 천정궁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이 부분을 수사하는 것도 벅찰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신천지가 들어오게 되면 제가 볼 때 5개월 안에 수사를 해결하기가 굉장히 쉽지 않게 되는 거죠. 거기다가 신천지가 국민의힘의 경선 과정에 개입했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정황은 있지만 물증이 하나도 나와 있는 부분이 없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신천지가 들어가게 되면 과연 5개월 안에 수사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도 있는 데다가 국민의힘의 지난 대선에서 경선에 개입했다, 또는 공직선거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그렇게 따지게 되면 통일교가 문재인 정부 때는 통일교가 문재인 정부의 여당을 관리한 부분이 있거든요. 민주당의 조직도 관리한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이 원래 해야 되는 부분보다 너무 확대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 통일교 특검은 정치권에 있는 로비에 대한 부분들로 타깃을 정할 필요가 있다. 거기다가 통일교 특검을 하게 된 민중기 특검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지 특검이 집어넣어야 되는데 이 부분을 민주당에서 계속적으로 반대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건 결국 장동혁 대표가 얘기한 것처럼 통일교 특검을 여론에 떠밀려 수용을 했지만 결국 이 특검을 무산하기 위한 물타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여러 가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장동혁 대표가 지난주 금요일날 정청래 대표가 통일교 특검에 대한 기자회견을 했기 때문에 오늘 나름대로 맞불 성격에서 그리고 통일교 특검의 협상 정국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그런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오늘 기자간담회를 한 게 아닌가 평가합니다.


[앵커]
이렇게 수사 범위뿐만 아니라 특검 추천 방식도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제3자 추천 방식을 제안하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에게 추천권을 주자. 이렇게 제안하고 있는데 두 추천권 어떤 방식이 낫다고 보십니까?

[최창렬]
제3자 방식이 객관적일 거예요. 처음에는 헌재나 민변에 추천을 맡기자. 이게 민주당의 주장이었는데 국민의힘이 반대할 수밖에 없겠죠. 민변이 아무래도 진보적 성향의 변호사 단체이기 때문에. 이걸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여기에 통일교 관련 인사가 없죠. 그러니까 일견 객관적으로 보이긴 합니다마는 정치권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정치권은 배제하고 제3자가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제3자가 대한변협이라든지 법학교수회라든지 전국전문대학원 협의회, 학자들 교수들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정치하고 전혀 관련이 없어요. 이 부분은 굳이 반대할 필요가 없죠. 그러니까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을 하자는 것도 일리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굳이 정치권의 인사는 제외하고 객관적이고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학계 인사들이 추천한다면 저는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야 의견은 다릅니다마는 이 부분 가지고 특검이 난항을 겪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합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을까요?

[김철현]
추천 방식도 꼼수거든요. 왜냐하면 특검을 추천하려면 적어도 책임있는 헌법기관에서 해야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BBK 특검이라든가 또는 드루킹 댓글조작 특검을 할 때 보면 국회나 아니면 대법원에서 추천을 해 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한이 종료된 내란 특검이라든가 3대 특검을 보면 민주당하고 조국혁신당이 추천을 했거든요. 책임 있는 기관이 국회이기 때문에 한 부분이 있는데. 지금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대한변협이나 법학교수협의회 같은 경우에는 외형적으로는 중립적이지 않느냐 이렇게 비춰질 수 있지만 사실은 헌법상의 책임 있는 기관이 아니고요.두 번째는 기관들의 회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보면 정치적인 성향이 여러 가지로 달라질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내란 특검에서 추천했던 방식처럼 국회에서 추천하는데 국민의힘이나 아니면 민주당에서도 연루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나 개혁신당에서 추천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조국혁신당에서 추천하거나 개혁신당에서 1명을 추천하게 되면 어차피 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는 조국혁신당에서 추천한 후보를 이번 민중기 특검처럼 임명하면 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굳이 국회 정당에서 추천을 배제하자는 이유를 보면 민주당에서 나름대로 이 부분에서 지방선거에 대한 전력이 포함돼 있다고 보이거든요.

[앵커]
잠깐 속보가 들어와서 먼저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30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쿠팡 연석 청문회의 핵심 증인으로 채택된 김범석 쿠팡Inc 의장과 강한승 전 대표 등이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김범석 의장은 사유서에서, 자신은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기존 예정된 일정 때문에 부득이하게 청문회 출석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강한승 전 대표도 지난 5월 말 쿠팡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현재까지 미국에 거주, 근무하고 있다며 대표이사를 사임한지 7개월이 지나 회사 입장을 대표해 증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범석 의장의 동생인 김유석 부사장도 사유서에서 현재 업무차 해외 체류 중으로 30~31일 해외 비즈니스 일정이 사전에 확정돼 청문회 출석이 불가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30~31일 쿠팡 연석 청문회 증인으로는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 박대준·강한승 전 대표, 해롤드 로저스 현 대표와 김범석 의장의 동생인 김유석 부사장 등이 채택됐습니다.

다시 출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법을 12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내년 1월 8일까지 처리하겠다고 밝혔고 장동혁 대표도 조금 전에 기자회견에서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싶다. 이렇게 밝혔는데 이게 물리적으로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최창렬]
1월 8일이면 양당이 합의하기에 따라서 충분히 가능하죠. 아직 시간이 많이 있잖아요. 연말연초가 있긴 있습니다마는. 몇 가지 얘기가 나왔던 쟁점들이 있어요. 추천 주체라든지 수사 대상 이런 것들이 핵심 주제들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여야가 의견을 좁힌다면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 통일교 관련 인사들이 여야에 폭넓게 포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얘기 나오는 걸 보면. 같은 얘기입니다마는 신천지를 넣느냐 안 넣느냐가 중요한데. 처음에 발단은 민중기 특검이 수사를 안 했다는 건데 이것도 얘기하려면 길어요. 민중기 특검이 김건희 씨에 관련된 인지수사를 한다는 거였는데 2018년부터 2020년도까지의 일이기 때문에 김건희 씨와 직접 관련은 없어요. 다른 것들은 왜 했냐고 하지만 민중기 특검이 수사했던 것들은 전부 김건희 씨와 어떻게든 연관이 되는 것들이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얘기가 다른 것이고. 어쨌든 그래서 신천지 얘기는 물타기라는 관점에서 보지 말고 국민의힘이 굳이 신천지를 반대할 이유가 없는 거 아니에요? 왜냐하면 신천지라는 종교집단도 대단히 유사단체라고 많이 얘기를 해 왔단 말이에요. 그리고 정치와 연관이 돼 있다. 그렇다면 차제에 이걸 계기로 해서 한번 들여다보자는 거예요. 그런데 굳이 왜 반대하죠. 고 통일교 특검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잖아요. 그게 저는 핵심 쟁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김건희 특검이 오늘로 종료가 됐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민주당은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 상병 특검 등 3대특검에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자고 종합특검을 제안했죠. 이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 조금 전에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의견만 반영됐다고 이야기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김철현]
2차 종합특검까지 해야 되느냐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내란 특검 같은 경우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서 경찰 수뇌부들이 대부분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은석 특검이 최종 결과를 발표할 때처럼 내란 특검이 나름대로 어느 정도 진행됐다고 보이고요. 다만 조은석 특검 같은 경우에 보면 비상계엄의 원인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정을 장악하려고 하는 부분들하고 두 번째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와의 갈등 때문에 이루어진 부분이라고 얘기하고. 계속적으로 윤 전 대통령이 얘기하는 민주당의 국정 발목잡기에 대한 부분은 고려사항이 아니었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 대해서만 면죄부를 준 듯한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고 채 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는 VIP 격노설은 밝혀졌지만 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했는지에 대한 로비의 실체는 밝혀지지 않았거든요.채 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는 개신교 지도자들에 대한 순복음교회 등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갑자기 압수수색을 한 부분에 있어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최근에 직접 찾아가서 사과한 진풍경까지 있어서 채 상병 특검 같은 경우는 취지는 살리지 못했다. 김건희 특검 같은 경우에는 마지막까지 불거진 여러 가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의 본인의 범죄와 관련된 그러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남아 있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2차 종합특검 법안은 전체적으로 큰 틀로 3대 특검이 해야 될 큰 임무는 종료가 됐다고 보기 때문에 국가수사본부에서 나머지 여죄가 있다면 그런 부분들을 추가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특검이 원래 출범했던 목적은 이루어졌다고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가수사본부에서 나머지 수사에 대한 부분을 이어가는 것이 국민적 차원에서 낫지 않을까. 왜냐하면 내란죄나 이런 부분들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특검, 특검 이러니까 아무래도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고 국민들도 보기에 피로감이 생기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반영하는 게 맞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최창렬]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야당에서 계속 종합특검을 반대하고 있는데 야당이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장동혁 대표가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윤어게인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고요. 지난번 24시간 필리버스터에서도 계엄이라는 게 2시간 만에 해제가 됐고 그리고 아무 문제가 없었다. 국회도 방해를 받지 않았다는 얘기를 계속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뭔가 변화하겠다는 게 잘못된 건데 이런 걸 벗어나려면 윤어게인과 절연하고 그리고 부정선거 주장한 사람들과 완전히 결별하고 그리고 난 다음에 특검도 받아들이고. 절연했으니까 못 받아들일 이유가 없는 거예요. 왜 자꾸만 김건희 씨 옹호하는 것 같고 이런 걸 마다하냐고요. 스스로가 내란 프레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데, 이걸 지방선거까지 가져간다고 하는데 오히려 이렇게 되면 국민의힘이 유리할 수도 있어요. 완전히 절연하고 결별하고, 이른바 극우성향의 소수 무리들과 선을 긋고 말이죠. 이 종합특검도 이런 이런 문제가 있으나 우리는 받겠다. 그러면 중도 보수가 그걸 메우지 않겠어요. 그러면 오히려 국민의힘에 좋을 텐데 왜 이렇게 아주 진부한 프레임에서 못 벗어나면서 계속 반대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화끈하게 특검이 했던 건 특검이 마무리짓자. 제가 야당이면 그렇게 주장할 것 같아요.

[앵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관련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데요. 또 다른 의혹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아들의 예비군 훈련 연기 신청을 보좌진에게 시켰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건데요. 하지만 김 의원 측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차남이 보좌진에게 물어보니 자신이 병무청에 문의해서 해결해 주겠다고 했던 일이다, 이렇게 해명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철현]
저는 지금 보면 보좌진들이 김병기 의원의 국회 업무를 보좌하는 게 아니고 가족들의 집사처럼 부려먹었다는 걸로 보이는 거거든요. 김병기 원내대표의 부인이 해외에 나가거나 또는 동네에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하거나 할 때 뒤치다꺼리를 했다는 거거든요. 거기다가 며느리, 손자, 그리고 아들이 보니까 예비군 훈련까지도 보좌진들을 이용해서 가족의 집사처럼 부려먹었다는 그런 부분들이 나오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병기 원내대표가 보면 본인에 대해서 앙심을 품고 보좌진을 해고하고 나니까 본인에 대해서 앙심을 품고 공익제보자인 것처럼 하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해고하게 된 이유가 보니까 보좌진 6명들이 고스란히 김병기 원내대표가 너무 심할 정도로 갑질을 하고 집안의 일을 뒤치다꺼리하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분들이 뒷담화도 하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같이 공감했던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병기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사퇴에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는데 김병기 원내대표가 이 부분에 있어서는 더 이상 해명할 것은 없지 않나 보입니다.

[앵커]
또 하나 볼 게 김병기 원내대표가 제보자로 추정되는 보좌진들이 교묘하게 공익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실까요?

[최창렬]
김병기 의원과 보좌진들의 주장이 달라요. 계속 나오고 있단 말이에요. 거의 1일 1건이에요.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인데. 지금 말씀처럼 보좌진과 의원과의 관계, 이건 지난번에도 강 모 의원 문제가 됐던 거 아니겠어요. 장관 후보자 청문회 때 얘기가 나왔던 거였는데. 김 의원이 저렇게 주장한다 하더라도 아무튼 간에 보좌진들을 활용해서. 좋게 얘기를 할게요, 제가. 이용이 됐건 활용이 됐건. 그렇게 해서 자신의 사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것은 분명해 보여요. 그렇다면 적절치 않은 거죠. 병무청 관련 업무를 보좌진한테 부탁할 이유가 없죠. 김병기 의원의 아들 문제인데 왜 그걸 김병기 의원의 개인. .. 개인은 아니죠. 공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에요. 4급부터 9급까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보좌관, 비서관, 비서들 다 별정직 공무원들입니다. 국가공무원들이에요. 이 사람들이 자기가 속해 있는 의원의 가족의 사적인 문제를 할 이유가 전혀 없죠. 이건 설령 김병기 의원의 주장이 일면 타당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보좌진들과 의원과의 관계가 우리는 알 길이 없어요. 서로 주장이 다르기 때문에. 나중에 수사로 밝힐 수 있는 문제인 것이고 아무튼 간에 분명해 보이는 것은 김병기 의원의 사적인 문제, 집안일들이 의원들 보좌진들에 의해서 많이 해결돼 왔다. 처리를 부탁해왔다, 이렇게 보여져요. 그렇다면 이건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죠.

[앵커]
정청래 대표, 이에 대해서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본다고 했습니다마는 후속 조치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의 거취 앞으로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철현]
저는 버티기는 힘들 걸로 보이거든요. 저는 정청래 대표보다 더 답답하게 생각하실 분이 이재명 대통령인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 정말 답답하고 화가 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생방송 업무보고에서 지지율이 반등할 기미를 보였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김병기 원내대표의 여러 가지 갑질 의혹이 터져 나오니까 국정지지율을 또 까먹게 되는 거거든요.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러 갔을 때 민주당에서는 그때 보면 조희대 청문회를 한다고 그러고 G20 정상회의를 하러 갔을 때는 1인 1투표를 한다고 하고. 자꾸 대통령실의 대통령 국정운영하고 당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 있는 거거든요. 이재명 대통령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답답하고 굉장히 화가 나는 상황이라고 보이고 그러한 부분들이 연결된 게 정청래 대표의 지난 금요일 기자회견으로 보여다고 보거든요. 갑자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도 안 했던 정청래 대표가 147일날 그것도 월요일이 아닌 금요일에 기자회견을 한 것은 대통령 의중을 담아서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전달하려고 한 메시지가 있다고 보이거든요. 정청래 대표가 김병기 원내대표를 대신해서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사과의 메시지를 내고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은 정청래 대표뿐만 아니라 대통령실에서도 이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고. 금요일날 긴급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봐서는 김병기 원내대표가 나름대로 거취를 표명하라고 하는 압박일 수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김병기 원내대표가 굳이 지금 주말을 넘기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원래 같으면 어제 사퇴를 할 줄 알았는데. 그렇다면 대통령실 입장에서 볼 때는 오늘이 용산 시대를 끝내고 내일부터는 신청와대 시대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에 산뜻하게 김병기 원내대표에 대한 갑질 논란을 털고 가고 싶은데 이 부분이 오늘 지나서 내일까지도 갈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렇다면 신청와대 시대의 첫날 김병기 원내대표의 갑질 논란 때문에 모든 국정운영이 뒤덮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김병기 원내대표가 늦어도 오늘 정도에는 본인의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러운 전망해 봅니다.

[앵커]
교수님 아무래도 거취 어떻게 된다고 보세요?

[최창렬]
김병기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아마. 정청래 대표의 언급도 그렇고 그리고 여야를 떠나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김병기 원내대표의 주장이 일견 일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항공권 문제, 숙박료 문제, 병원 의전 문제,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있는 거 아니에요. 아들 병역 문제까지. 이렇게 된다면 국민여론이 안 좋아질 거예요. 여론에 우리가 기반할 수밖에 없고 여론이 안 좋아진다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인데, 원내 사령탑인데. 집권정당의 투톱 중의 한 명이에요. 이건 정권에 너무 부담이 되죠. 이건 아마 김병기 원내대표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맞다. 그런 부분을 김 위원 말씀처럼 김병기 원내대표가 암시를 했다고 생각해서 저는 원내대표직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김철현 전 국회정책연구위원과 이야기 짚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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