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어제(27일) 통일교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는데요.
오늘도 교단 핵심 관계자 소환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기자]
네,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은 오늘(28일) 한일해저터널 사업 청탁 관련한 교단 핵심 인사를 오전 중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부산·울산 지회장을 맡은 박모씨에게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고 어제(27일) 통보했는데요.
박 씨는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둔 시기 한학자 총재 자서전을 전달하고 함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통일교가 추진한 한일해저터널 사업 관련 단체의 이사를 맡아 지역 정치인들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금품 전달 여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수사팀은 어제 통일교 한국회장을 지낸 이 모 씨와 또다른 통일교 관계자 1명을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는데요.
모두 조사 받은 적이 없는 인물로, 경찰은 핵심 교단 인물에 대한 수사가 이어가며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경찰이 주말에도 수사에 속도를 내는 건 통일교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경우 공소시효 만료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죠?
[기자]
네, 경찰이 관련자 수사에 속도를 내는 건 전재수 전 장관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이달 말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약 7년 전 건넸다는 금품의 현물을 추적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구매 이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전 전 장관이 받았다고 의심되는 명품 시계 구매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의 불가리 한국지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팀은 전 전 장관 변호인인 이용구 변호사도 불러서 압수물 포렌식 참관도 진행했습니다.
경찰이 빠른 시일 내에 전 전 장관을 재소환할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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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