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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독주에…공화 의원들 50년만 '최대 이탈'

연합뉴스TV 강은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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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독주에…공화 의원들 50년만 '최대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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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을 이어가면서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 이탈이 늘고 있습니다.

의원들이 대거 중간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주지사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상·하원 의원은 현재까지 30명에 달합니다.


특히 하원의원 10명이 주지사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관련 집계가 시작된 1974년 이후 한 정당에서 나온 역대 최다 이탈 기록입니다.

CNN은 중앙정치에 실망한 공화당 의원들이 주지사직에 대거 도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225건.

의회가 통과시킨 법안 61건보다 4배 가까이 많을 뿐 아니라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후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월)>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역사적인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7월)> "외국 관광객 국립공원 입장료를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방금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9일)> "대마초를 1급에서 3급 통제 물질로 재분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입니다."

심지어 관세 부과와 해외 원조 철회 같은 중대 사안까지 의회 논의 없이 대통령 단독 결정으로 통보되고 있습니다.

미 의회가 사실상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자조 속에 백악관 참모들은 의회를 '철권 통치하고 있다'는 농담까지 주고받는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결국 대통령의 일방통행에 의원의 존재 이유를 찾지 못하거나, 다수당 지위를 잃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의원들을 의회 밖으로 떠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나다니엘 버크헤드 / 캔자스 주립대 정치학 교수> "우리가 계속해서 보게 될 현상은 점점 더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와 거리를 두고, 내년 가을 재선에 성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더 고민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의회를 무력화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가 결국 조기 레임덕을 초래하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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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