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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절 행사 참석한 北 김정은…"첫째도 둘째도 인민"

이데일리 김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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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절 행사 참석한 北 김정은…"첫째도 둘째도 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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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자 초대해 격려…U-17 여자 월드컵 우승팀도 직접 축하
당 대회 앞두고 '인민대중제일주의' 내세우며 충성심 고취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헌법절(27일) 기념행사와 신년 경축 행사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 유공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주민들의 애국심을 강조했다.

28일 조선중앙통신은 헌법절 기념 국기게양 및 선서 의식이 만수대의사당에서 전날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헌법절은 한국의 제헌절과 유사한 날이다.

인민군 명예위병대가 행사장에 도열해 인공기를 게양했고 김 위원장은 연단에서 헌법절 기념 선서를 했다. 통신은 참가자들은 김 위원장의 선창에 따라 사회주의 이념과 제도에 따라 조국에 충성하겠다고 선서하며 김정은의 핵심 통치 이념인 ‘인민대중 제일주의’ 구현을 전했다.

‘인민대중 제일주의’는 지난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사회주의 기본 정치방식으로 공식화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초로 예상되는 9차 당 대회에서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포함한 김 총비서의 혁명사상이 헌법에 명문화되는 조치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행사장에 초대된 노력혁신자·공로자들을 격려하며 “유명무명의 애국자들에 의해 나라가 부강해지고 우리 위업이 순간의 정체도 없이 줄기차게 전진하는 것”이라며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향한 역사적 투쟁에서 당과 정부가 굳게 믿고 의지하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우리 인민의 높은 애국적 열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참가자들이 시대의 선도자, 기수로서의 역할을 계속 훌륭히 수행해나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위원장은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에서 1위를 차지한 여자축구팀 선수들과 감독을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네며 크게 격려했다. 당 대회를 앞두고 헌법절을 계기로 충성심을 강조하는 동시에 국제 스포츠 행사를 통한 애국심 고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 헌법’이 제정된 1972년 12월 27일을 헌법절로 정해 기념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 헌법절 기념행사와 신년 경축행사 초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사진은 2025년 ‘U-17 여자 월드컵 우승’ 선수 감독과 사진촬영하는 모습.[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제공]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 헌법절 기념행사와 신년 경축행사 초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사진은 2025년 ‘U-17 여자 월드컵 우승’ 선수 감독과 사진촬영하는 모습.[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