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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빛예술단 찾아가는 희망음악회' 사업 국내외에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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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빛예술단 찾아가는 희망음악회' 사업 국내외에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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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이사장 류지훈)은 2025년 한 해 동안 진행한 '한빛예술단의 찾아가는 희망음악회' 사업을 국내외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희망음악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추진된 순회형 공연 사업으로, 문화소외지역과 다양한 계층을 직접 찾아가 음악을 통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 예술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빛예술단은 공연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일상 공간으로 무대를 확장하며 시민들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이번 사업은 대상과 공간에 따라 세분화된 수요자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 구조로 운영됐다. 아파트, 공공기관, 지역 커뮤니티 등 일상 공간을 찾아가는 '음악이 있는 풍경'을 비롯해, 생명의 가치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생명사랑 음악회', 학교와 교육 현장을 중심으로 청소년 및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세대공감형 프로그램 'Say! Ditto', 그리고 해외 초청 공연을 통해 국제 문화교류를 실현하는 '세계로 가는 선율'까지 다양한 형식의 공연이 한 해 동안 이어졌다.


2025년 한빛예술단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공연은 전석 무료 또는 접근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클래식과 영화음악, 대중음악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넘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지역과 계층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은 문화복지형 공연 모델로서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찾아가는 희망음악회'의 성과는 국내에 그치지 않았다. 한빛예술단은 '세계로 가는 선율' 사업의 일환으로 폴란드 현지 초청을 받아 해외 공연을 진행하며 국제 무대에 올랐다. 이번 폴란드 공연은 한국의 장애 전문 예술단체가 축적해 온 예술성과 공연 완성도를 해외에 소개하는 자리로, 음악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서는 문화적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한빛예술단은 이번 해외 공연을 통해 장애 예술이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한빛예술단은 전원 시각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전문 예술단체로, 오랜 시간 쌓아온 연주력과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찾아가는 희망음악회'는 단순한 복지 차원의 공연을 넘어, 예술성에 기반한 공연을 통해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용환 사무국장은 "찾아가는 희망음악회는 음악이 특정 공간이나 계층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 전체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를 아우르는 활동을 통해 장애 예술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은 향후에도 '찾아가는 희망음악회'를 중심으로 지역 순회 공연과 국제 문화교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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