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인민대중제일주의' 강조하며 애국심·충성 고취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인 2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정은 당 총비서의 참석 아래 헌법절 53주년을 기념하는 국기게양 및 선서의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사회주의 헌법 제정 53주년을 기념하는 '헌법절'(12월 27일)을 맞아 열린 행사에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헌법절 기념 국기게양 및 선서의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한 당과 정부의 주요 간부들도 참석했다.
이날 헌법절 기념 선서는 김 총비서가 맡았다. 인민군 명예위병대가 정렬한 가운데 국기게양식이 엄숙하게 진행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선서를 선창하자 "전체 참가자들은 위대한 김정은 동지의 독창적인 인민대중제일주의법 건설 사상을 구현해 우리 국가의 전면적인 부흥발전을 법적으로 튼튼히 담보해 나가며 내 나라, 내 조국을 인민의 이상이 실현된 사회주의 낙원으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영원불패의 보루로 다지기 위한 역사적 성업의 전초에서 인민이 부여한 책무를 다해나갈 열의에 넘쳐있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핵심 통치사상으로 '인민대중제일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사회주의 기본 정치방식으로 공식화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초로 예상되는 9차 당대회에서 인민대중제일주의를 포함한 김 총비서의 혁명사상이 헌법에 명문화되는 조치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김 총비서는 이날 헌법절 기념행사 및 신년 경축행사에 초대된 노력혁신자, 공로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는 "공화국 헌법이 부여한 공민의 권리 앞에 의무를 먼저 놓고 자기 일터, 자기 초소에서 근면하고 성실한 노동의 땀과 노력을 묵묵히 바쳐가는 유명무명의 애국자들에 의해 나라가 부강해지고 우리 위업이 순간의 정체도 없이 줄기차게 전진하는 것"이라며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향한 역사적 투쟁에서 당과 정부가 굳게 믿고 의지하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우리 인민의 높은 애국적 열의"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이어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미만(U-17) 월드컵에서 우승한 여자축구팀 선수들과 감독들도 만나 이들을 축하하기도 했다.
북한은 내년 초 9차 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 헌법절을 계기로 김 총비서의 애민사상을 선전하고 주민들의 충성심과 애국심을 고취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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