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5년은 조기 대선을 거쳐 새 정부가 출범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내란 청산과 정부조직 개편, 국제외교 복원 등 국가 정상화를 위해 속도를 내왔는데요.
이재명 정부의 지난 6개월을, 홍민기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등 초유의 정국을 거쳐 국민의 선택을 받은 이재명 대통령.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해 어느 정부보다 숨 가쁘게 취임 첫 6개월을 달려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계엄에 대한 단죄 없이 진정한 통합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지난 3일) : 수술을 깔끔하게 빨리 잘 끝내야 하는데 수술 때문에 더 큰 고통을 겪지 않을까,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고….]
개혁의 다른 한 축인 권력기관 개편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정치적 오명을 떼지 못한 검찰은 내년 가을 해체가 확정됐고, 정부 돈줄을 쥐고 있던 기획재정부 권한도 대폭 축소됩니다.
하지만 검찰 해체 이후 예상되는 형사·사법체계 혼란과 사법부 안팎의 반발은 설득과 조율이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새 정부는 출범 직후 30조 원 넘는 추가경정예산과 전 국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경기 부양에 나섰습니다.
첫 부동산 정책인 10·15 대책을 통해 수도권 과열 차단에 일정 부분 성과를 냈고, 상법 개정과 자본시장 정상화 기조를 발판 삼아 사상 처음 코스피 4,000시대를 열었습니다.
[하준경 /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지난 7일) : 성장 잠재력이 높아지면 코스피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앞으로 더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연일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 여전한 물가 불안, 확장재정에 따른 국가부채 부담 우려 또한 적잖은 상황입니다.
7개 지역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등.
'국정 생중계'는 이재명 정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인기만큼이나, 이른바 '환빠 논란' 등 크고 작은 부작용도 잇따랐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이 역사교육 관련해서, 무슨 환빠 논쟁 있죠?]
이 대통령은 취임 보름도 안 돼 캐나다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 사회에 한국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지난 10월에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 외교 무대를 주도했습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기조로 무너졌던 외교·안보 정책을 정상화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외교 분야 최대 성과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입니다.
어려운 협상에서도 국익을 최대한 방어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핵 추진 잠수함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등 실질적 성과도 얻어냈습니다.
용산 시대를 마무리하고 이곳 청와대 복귀까지 마친 이재명 정부는, 지난 6개월을 회복과 국가 정상화의 기간이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집권 2년 차에 들어서는 내년부턴 성과로 평가받기 위해 국정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김정원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정하림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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