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임스 가너 재영입을 검토 중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부분 인용해 "맨유가 1월 이적시장에서 에버턴의 가너를 재영입하는 깜짝 거래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미드필더진 구성에 비상이 걸린 맨유다. 중원 핵심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기 때문.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브루노는 회복까지 최대 한 달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자원인 마누엘 우가르테와 코비 마이누는 브루노만큼의 임팩트가 부족해 맨유로서는 1월에 수준급 미드필더를 데려오는 것이 급선무가 됐다.
가너가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01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 가너. 맨유가 애지중지 키우던 성골 자원으로 2019년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주전 도약을 노렸지만, 출전 시간이 적었다. 당시 중원을 이끌던 브루노를 포함해 스콧 맥토미니, 폴 포그바 등에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았다. 기회를 찾아 왓포드,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가너는 2022년 결국 에버턴으로 완전 이적했다.
에버턴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3선 중앙 미드필더로서 탈압박, 빌드업 능력이 일취월장했고 팀이 필요로 할 때 라이트백 역할도 훌륭히 소화했다.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중원 핵심으로 활약하며 공식전 19경기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성장세를 지켜본 맨유가 재영입을 원한다. '기브미스포츠'는 "루벤 아모림 감독은 미드필더에게 왕성한 활동량과,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을 요구한다. 이 조건에 정확히 부합하는 선수가 가너다. 그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클럽의 의미를 잘 알고 있으며, 팬들의 감성을 자극해 관중석과 그라운드 사이의 연결고리를 강화할 수 있는 존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너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되는 만큼 낮은 이적료로 비교적 수월한 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너 역시 1군 선수로 맨유에 복귀하는 데 열린 태도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에버턴도 계약 연장을 위해 협상을 이어가며, 이적시장 개막 전 마무리를 희망하고 있지만, 실패할 경우 맨유가 영입 기회를 엿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연 고향을 떠나 날갯짓을 편 가너가 맨유로 금의환향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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