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33살 윙어 린가드, EPL 복귀?…NO NO 소리만 들린다→웨스트햄 이적, 감독이 거절 "협상 종료"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33살 윙어 린가드, EPL 복귀?…NO NO 소리만 들린다→웨스트햄 이적, 감독이 거절 "협상 종료"

서울맑음 / -3.9 °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에서 커리어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떠난 제시 린가드(33)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가 일단 무산됐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소식을 전하는 '클라렛앤휴'가 지난 26일(한국시간) 린가드의 웨스트햄 이적 협상이 긍정적으로 이루어지는 듯했지만, 구단의 관심이 사그라지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린가드는 서울을 떠난 뒤, 다음 주 웨스트햄에 일찍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린가드 측이 이달 초 구단과 초기 대화를 나누었고 양측 모두 그 단계에서 긍정적이었다"면서 "하지만 린가드가 '자신이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고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린가드에 대한 구단의 관심이 식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약을 강행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누누 산투 감독의 의사가 많이 반영돼 있다고 들었다. 선수와 가까운 관계자는 매체에 구단과 더 이상 대화가 없다고 알렸다"라고 밝혔다.

노팅엄에서 경질된 뒤, 웨스트햄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누누 감독은 팀을 정상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웨스트햄은 현재 18위(3승4무10패 승점 13)로 강등 위기다. 잔류 순위인 17위 노팅엄(승점 18)과 격차가 좀 나기 때문에 겨울 이적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에서 커리어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잉글랜드로 돌아온 린가드를 영입할 생각은 추호도 없는 눈치다. 특히 누누 감독의 의사가 강하게 반영돼 더욱 눈길을 끈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지만, 1군에 정착하지 못했다. 그는 커리어가 풀리지 않자, 지난 2021년 1월 이적시장에 웨스트햄 임대를 선택했다.

웨스트햄에서 린가드는 부활의 날갯짓을 폈다.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후반기 16경기에 나서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웨스트햄의 에이스로 훨훨 날았다.

당연히 맨유는 임대를 떠나 활약한 린가드를 다음 시즌 활용할 생각이었지만, 웨스트햄과 같은 조건이 아니었다. 그는 결국 2021-2022시즌도 부진했고 결국 2022년 여름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노팅엄에서도 활약하지 못한 린가드는 결국 2022-2023시즌을 끝으로 계약 만료로 무적 신세가 됐다.



그러던 중 서울이 린가드에게 접근하며 린가드는 2024년 1월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린가드는 2년간 서울에서 활약했다. 서울에서 67경기 19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린가드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시티(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스테이지 6차전을 끝으로 서울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연장 계약 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그는 멜버른전 득점으로 서울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린가드는 멜버른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미래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지만, 일단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33세로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린가드가 프리미어리그에 다시 빠르게 적응할지는 미지수다.

누누 감독도 공격진 보강이 급하지만, 린가드를 선택하지 않으면서 다른 선택지를 찾겠다는 자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