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의 찬 공기가 내려앉은 12월 아침, 수진 씨의 국숫집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부터 분주합니다.
늘 하던 영업 준비지만, 오늘은 준비하는 음식의 양도 마음가짐도 남다른데요.
연말을 맞아 이웃들에게 베트남 음식을 대접하기로 한 수진 씨.
하나둘 도착한 손님들의 정체는 인근에 사는 시각장애인 이웃들입니다.
외출이 쉽지 않은 날씨에도 따뜻한 한 끼를 기대하며 식당을 찾은 어르신들.
수진 씨가 정성껏 준비한 쌀국수 한 그릇에, 이웃들의 얼굴에도 금세 웃음이 번집니다.
그날 오후, 수진 씨가 또 다른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합니다.
이번엔 한국 국적을 취득한 동생을 축하하기 위한 작은 파티가 열리는데요.
베트남과 한국의 마음이 담긴 음식과 함께, 언니들의 축하 메시지도 전해집니다.
사람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인연을 소중히 이어가는 수진 씨.
그녀가 꿈꾸는 내일은 무엇일까요?
따뜻한 한 그릇에 담긴 연대와 희망의 이야기, 이번 주 <하모니>에서 만나봅니다.
(김선호 신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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