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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직 보좌진의 폭로가 잇따라 터지면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를 향한 거취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직 사퇴를 이야기했고, 민주당 안에서도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보좌관 갑질 의혹은 쿠팡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9월 초, 김 원내대표가 당시 박대준 쿠팡 대표를 만났을 때 쿠팡에 간 자신의 전직 보좌관의 해고를 청탁했다는 겁니다.
김 원내대표가 보좌진에게 받은 피해를 전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지만, 전직 보좌진은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김 원내대표가 전직 보좌진을 통해 대한항공으로부터 스위트룸을 제공받고, 공항 의전까지 요구했다고 한 겁니다.
김 원내대표는 일부 부적절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전직 보좌진들이 자신을 험담하는 텔레그램 방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하지만 전직 보좌진들은 김 원내대표 부인이 한 보좌관의 텔레그램 계정을 도용해 확보한 불법자료라고 주장하면서 가족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김 원내대표의 부인이 구의회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썼다는 의혹과,
[7월 12일부터 사모님이 쓴 게 8월 26일까지 더라고요. 전부 하니까 제가 쓴 게 118만 원 사모님이 쓴 게 270 정도]
국정원에 다니는 김 원내대표 아들이 자신의 업무를, 보좌진을 통해 해결하려 했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야당은 의원직 사퇴까지 주장합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보좌진 탓'으로 사안을 진흙탕으로 끌고 가고 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결자해지의 자세로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합니다.]
여당 내에서도 경고등은 켜졌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당대표로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일각에서는 "의혹을 돌파하기 쉽지 않다" "당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결단을 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사흘 뒤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힙니다.
[영상편집 최다희]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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