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안세영, 1월1일부터 2026시즌 시작
말레이시아 오픈 참가 위해 출국
2025년 종료와 함께 2026년 출발
말레이시아 오픈 참가 위해 출국
2025년 종료와 함께 2026년 출발
안세영이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여자단식 결승 시상식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항저우=신화 연합뉴스 |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숨 가쁜 2026년을 보냈다.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세계 최강’ 자리를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 안세영(23·삼성생명) 얘기다. 2026년 첫날부터 ‘열일’이다. 1월1일부터 말레이시아오픈 출전을 위해 비행기를 탄다.
2025년은 그야말로 안세영의 해였다. 시작부터 화려했다.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을 우승으로 출발했다. 이후 인도오픈과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까지 모두 정상에 섰다. 멈추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도 챔피언 등극이다.
무더워진 여름 다소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안정감을 찾았고 연말까지 멈추지 않고 달렸다. 그리고 지난 월드투어 파이널. 2025년을 수놓은 최고들이 모이는 ‘왕중왕전’이었다. 여기서 정상에섰다.
안세영이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 왕즈이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 | 항저우=신화 연합뉴스 |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시즌 11승은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2019년 일본의 모모타 켄토가 남자단식에서 11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여자단식에서는 아무도 닿지 못했던 기록을 안세영이 적었다.
이게 끝이 아니다. 최고 승률 기록도 세웠다. 올해 총 77차례 경기에 나서 단 4번 패했다. 94.8%의 승률을 기록했다. 종전기록은 덴마크의 빅토르 악셀센이 2022년 남자단식에서 세운 51승 3패(94.4%)다.
당연히 2025년 가장 많은 상금을 쓸어 담은 선수였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집계한 안세영의 올 시즌 누적 상금은 100만3천175달러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시즌 누적 상금 100만달러를 넘어선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올해 안세영이 최초다.
안세영이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여자단식 결승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항저우=신화 연합뉴스 |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를 듯한 성적을 남긴 2025년이 채 마무리되기 전 2026년을 향해 뛴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2026년 1월1일 새벽 12시10분 비행기를 타고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이후 인도오픈까지 소화한 후 1월19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역사에 남을 한 해를 보낸 안세영이 휴식기 없이 곧바로 2026시즌을 맞는다. 멈추지 않는 황제의 질주 속 또 어떤 기록을 써 내려질까.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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