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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던 그날, 가족이 왔다…타나차의 12득점은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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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던 그날, 가족이 왔다…타나차의 12득점은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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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천, 이석우 기자] 한국도로공사 타나차 002 2025.12.11 / foto0307@osen.co.kr

[OSEN=김천, 이석우 기자] 한국도로공사 타나차 002 2025.12.11 / foto0307@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시간 내서 경기 보러 와준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다. 가족들이 큰 힘이 됐다”.

한국도로공사의 아시아쿼터 타나차가 ‘가족의 응원’이 어떤 힘을 주는지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타나차는 2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진에어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12득점을 기록하며 한국도로공사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최근 경기마다 풀세트 접전을 치르며 체력 부담이 컸던 한국도로공사는 이날만큼은 시원하게 끝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승리로 V-리그 여자부 팀 중 가장 먼저 승점 40 고지에 올랐으며, 7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의 추격을 한걸음 떼어냈다.

[OSEN=김천, 이석우 기자]

[OSEN=김천, 이석우 기자]


이날 에이스 모마가 2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세빈이 10득점, 김세인이 9득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9연패 늪에 빠졌다. 조이는 13득점, 박은서는 1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SBS 스포츠와 인터뷰에 나선 타나차는 가족의 응원을 언급하며 미소를 지었다. “시간 내서 경기 보러 와준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다. 가족들이 큰 힘이 됐다”고 진심을 전하며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 우리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하는 만큼 더 집중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내년 1월 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정관장과 맞붙는다. 5일간의 휴식이 주어지는 만큼 타나차는 “최근 5세트 경기가 많아 피로가 누적됐는데 회복에 신경 쓰겠다. 더 잘하기 위해 생각도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타나차의 말처럼, 가족이 준 힘은 경기장 위에서 확실히 빛났다.

[OSEN=김천, 박준형 기자]

[OSEN=김천, 박준형 기자]


한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지긋지긋한 11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김우진은 27득점, 아히는 2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김준우도 11득점으로 공격에 기여했다.

OK저축은행의 차지환, 전광인, 박창성, 디미트로프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