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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계정 3000개뿐” 자체조사 발표 통했나…쿠팡, 뉴욕증시서 6% 급등 [투자360]

헤럴드경제 정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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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계정 3000개뿐” 자체조사 발표 통했나…쿠팡, 뉴욕증시서 6% 급등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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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자체 조사결과 발표후 첫거래일 급등…뉴욕증시서 6%↑
지난 2021년 3월 1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 앞에서 쿠팡Inc 상장 기념으로 사진을 찍는 김범석 쿠팡Inc 의장. [쿠팡 제공]

지난 2021년 3월 1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 앞에서 쿠팡Inc 상장 기념으로 사진을 찍는 김범석 쿠팡Inc 의장. [쿠팡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쿠팡의 주가가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급등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자체 조사결과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쿠팡 모회사인 쿠팡아이엔씨(Inc.·이하 쿠팡)는 전 거래일보다 6.45% 오른 24.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전날 성탄절 휴일로 휴장했다. 이날은 쿠팡의 자체 조사결과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이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지난 25일(한국시간) 낸 보도자료에서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직원은 3300만 계정에 접근했으나 실제 저장한 정보는 3000여개에 불과하다고 했다.

쿠팡은 고객 정보를 접근 및 탈취하는 데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모두 회수·확보했으며 외부 전송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유출자는 또 사태에 대한 언론보도를 접한 후 저장했던 정보를 모두 삭제했으며 고객 정보 중 제3자에게 전송된 데이터는 일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쿠팡 측은 말했다.


시장에서는 쿠팡이 성탄절인 25일 급작스럽게 자체조사 결과를 내놓은데 대해 주가 안정을 노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쿠팡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정부는 “쿠팡이 주장하는 내용은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쿠팡은 지난 26일 또다시 자료를 내고 “정부의 지시에 따라 유출자의 완전한 자백을 받아내고, 유출에 사용된 모든 기기를 회수했으며, 유출 고객 정보에 대한 중요한 사실도 확보했다”며 “정보 유출자로부터 알게 된 새로운 사실, 진술서, 장비 등을 받은 즉시 정부에 제출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