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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사관학교' 키움…길어지는 그림자

연합뉴스TV 이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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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사관학교' 키움…길어지는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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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성문 선수가 미국 빅리그에 진입하면서 키움은 6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했습니다.

구단은 또 한 번 거액의 이적료를 벌었지만 , 전력 손실과 샐러리캡 하한선 미충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기자]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면서 키움이 벌어들인 돈은 최소 44억 원. 옵션이 모두 발동된다면 최대 78억 원입니다.


앞서 5명의 야수를 미국에 보낸 키움은 송성문까지 더해 누적 이적료 약 770억 원을 벌었습니다.

키움은 적극적으로 선수들의 미국 진출을 도와 메이저리거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등용문'으로 꼽힙니다.

<송성문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제가 6년 (비FA 다년) 계약을 했었잖아요, 시즌 중간에. 근데 이렇게 키움 구단에서 제 꿈과 도전을 지지해 줬다는 점에서 관계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하지만 송성문의 이탈로 3년 연속 리그 최하위를 맴돌던 키움의 전력은 더 악화할 전망.

올해 송성문이 타 선수보다 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는 KBO 전체 1위로, 한화 폰세보다 위입니다.

3루수 송성문을 대체할 뚜렷한 자원이 없어 2차 드래프트로 팀에 합류한 안치홍이 이 자리를 채워야 할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선수를 팔아 팀을 운영한다'는 야구계의 비난을 수년간 받아온 키움은 내년 처음 도입되는 샐러리캡 하한선을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키움의 올해 연봉 상위 40명의 총액이 43억 9,756만 원에 그쳐 압도적인 최하위였습니다.

내년 샐러리캡 하한액은 60억 6,538만 원으로 최고연봉자인 송성문이 빠진 만큼 키움 연봉 총액은 올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키움은 하한선 채우지 못할 경우 미달분의 30%를 유소년 발전 기금으로 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키움히어로즈 #송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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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