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김희철(42)이 스키장 첫 경험을 회상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여자친구가 떠 준 스웨터를 받고 싶다고 소망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93회는 90년대 최고의 겨울 여행지로 꼽히던 스키장에서 울려 퍼지던 레전드 윈터송을 모아 '고막이 기억하는 스키장 단골 힛-트쏭'을 소개했다.
“어릴 적 겨울방학마다 스키장을 섭렵하고 다녔다”라는 이미주에 김희철은 “난 할머니 댁 언덕에서 포댓자루 탔다”, “너 좀 살았구나”라며 놀라고 “22살 스키장을 처음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미주는 “스키장에 대한 좋은 기억을 만들어준 게 당시 울려 퍼지던 음악 때문”이라며 이날의 주제를 조심스레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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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42)이 스키장 첫 경험을 회상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여자친구가 떠 준 스웨터를 받고 싶다고 소망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93회는 90년대 최고의 겨울 여행지로 꼽히던 스키장에서 울려 퍼지던 레전드 윈터송을 모아 '고막이 기억하는 스키장 단골 힛-트쏭'을 소개했다.
“어릴 적 겨울방학마다 스키장을 섭렵하고 다녔다”라는 이미주에 김희철은 “난 할머니 댁 언덕에서 포댓자루 탔다”, “너 좀 살았구나”라며 놀라고 “22살 스키장을 처음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미주는 “스키장에 대한 좋은 기억을 만들어준 게 당시 울려 퍼지던 음악 때문”이라며 이날의 주제를 조심스레 예측했다.
10위는 캔의 '겨울이야기(00)'이 올랐다. 2집부터 배기성이 합류했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했던 캔은 2.5집 앨범 타이틀곡인 이 노래로 자신들의 존재를 대중에게 알리게 됐다고. 이전 곡들과는 달리 부드러운 감성과 겨울을 연상케 하는 가사가 매력적인 곡으로 각종 스키장 행사에 초청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전했다.
배우 공효진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로 9위에는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03)'이 소개됐다. 공효진 주연의 MBC 드라마 '눈사람'의 OST이자 서영은의 정규 4집 재수록 곡으로 청아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서영은의 목소리로 희망적인 노랫말을 불러 큰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그 시절 스키장을 점령한 또 다른 겨울 OST로 박효신 '눈의 꽃', 류의 '처음부터 지금까지'가 언급됐다.
겨울 노래임에도 여름에 발매되며 저조한 음반 판매량에 '망했다'라는 평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소환되는 겨울 연금쏭인 지누의 '엉뚱한 상상(96)'이 8위에, 7위는 7공주의 'Love Song(04)였다.
6위는 핑클의 'White(99)'가 소개됐다. 스페셜 앨범 2.5집의 후속곡인 이 노래는 겨울을 상징하는 종소리와 따뜻하고 경쾌한 멜로디, 핑클의 사랑스럽고 맑은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노래로 평가됐다.
당시 가요계 대표 라이벌 구도였던 S.E.S가 매번 무대에서 비눗방울 효과를 사용해 다음 순서였던 핑클이 무대를 하며 미끄러워 고생했다고. 그러던 어는 날, 무대의 순서가 바뀌어 핑클이 먼저 무대에 올라 당시 무대 연출을 위해 사용하던 눈 스프레이를 댄서들에게 많이 뿌려달라며 소심한 복수를 시도했던 무대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이 노래는 눈이 내리는 거리를 손잡고 걷는 풋풋한 커플들의 모습을 묘사해 연애 감성을 끌어올렸다고 언급하자 이미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뭐 받고 싶어?”라고 물었다. 김희철은 “명품은 필요 없고, 여자친구가 직접 떠 준 스웨터 선물이 원픽”이라고 말했다.
5위는 김민종의 '하얀 그리움(01)'이 소개됐다. 당시 삿포로에서 5박 6일간 촬영된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김희철은 “이수만 선생님과 삿포로 여행을 다녀왔다”, “다들 스키타러 가는데 나는 호텔에서 반신욕 즐겼다”고 말했다. “나중에 진짜 몸 움직이지 못할 때 후회할 것”이라며 상상밖의 생각지도 못한 이미주의 발언에 당황하던 김희철은 “그 수발 네가 들어”라며 '비즈니스 커플'의 면모를 다시한번 선보였다.
4위는 Mr.2의 '하얀 겨울(93)', 3위는 젝스키스의 '커플(98)'이 소개됐다. 젝스키스의 '커플'은 스페셜 앨범 3.5집 타이틀곡으로 이전까지의 강렬한 댄스곡에서 탈피한 달콤하고 부드러운 사랑 노래로 그 해 겨울을 달달하게 녹인 대표 윈터송으로 꼽히고 있다.
98년 당시 겨울 제패했지만 젝스키스의 백스테이지 모습과 타이트샷 위주의 단순한 화면 구성으로 최악의 뮤직비디오로 낙인됐다고 언급했다. 상대적으로 뮤직비디오에 큰 예산을 쓴 H.O.T.를 부러워했고, 2016년 셀프 리메이크를 통해 각종 음원 차트 정상에 등극하며 최악의 뮤직비디오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순백의 설원이 펼쳐진 삿포로에서 달달한 커플 컨셉트로 영상미를 극대화해 다시한번 사랑받았다고 전했다.
2위는 DJ DOC의 3집 앨범 타이틀 곡인 '겨울이야기(96)'가 이름 올렸다. 신나는 멜로디와 재치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낭만과 슬픔이 공존하는 계절인 겨울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1위는 터보의 4집 앨범 수록곡인 'White Love (스키장에서)'였다. 경쾌한 멜로디와 종소리가 어우러져 겨울 느낌이 물씬 나는 댄스곡으로 오랜 시간 겨울을 상징하는 시즌송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언급됐다.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이 노래에 담긴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김정남과 노래를 발매했는데, 그가 빠져 마이키와 다시 녹음해 함께 활동하게 된 곡”이라며 “마이키와 김정남 버전이 존재한다”고 말한 김종국의 이야기도 담겼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