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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두른 토트넘 캡틴' 손흥민 감격의 무관 탈출, 세계가 기억한다…'2025년 기적의 순간 선정'

포포투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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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두른 토트넘 캡틴' 손흥민 감격의 무관 탈출, 세계가 기억한다…'2025년 기적의 순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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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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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무관의 늪에 빠졌던 손흥민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순간은 기적이었다.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5일(한국시간) "올해 축구가 유난히 감성적으로 흘렀던 순간들"이라는 캡션과 함께 기적의 순간 여덟 장면을 꼽았다.

손흥민의 우승이 포함되어 있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 10년이라는 세월을 쏟았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일 워커 등 주축 선수들은 '우승 갈증'에 시달렸고, 결국 팀을 떠났다. 하지만 손흥민만큼은 달랐다.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전성기를 토트넘에 쏟아 부었다.

마침내 '무관'에서 탈출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으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이후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했고, 토트넘 또한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이 지난 시즌 내내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기에 더욱 기적과도 같은 성과였다.

손흥민은 우승으로 '마지막 조각'을 찾았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인터뷰에서 "항상 뭔가 하나가 빠져 있는 느낌이었다. 완벽해 보이는데도 말이다. 항상 마지막 조각이 없었던 것이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지만, 마침내 마지막 조각을 찾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였다. 정말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기쁨을 즐겼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토트넘에 우승을 안긴 순간, 본인과 구단을 위해 떠나야 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인터뷰에서 "내가 남는다면 구단과 나 자신 모두에게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결승전 이후에 구단에 뜻을 전했다.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는 빌바오(결승전이 열린 장소)였고, 토트넘 커리어를 마무리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토트넘과 눈물의 작별을 마친 손흥민.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았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고별식을 치르며 '레전드 대우'를 받았다. 아울러 구단은 손흥민의 헌신을 인정하며 '손흥민 벽화'까지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 헌정 다큐멘터리 영상'까지 제작하며 극진한 레전드 대우를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게 우승을 선물하며 레전드로 남았고, 그 우승 순간은 모든 축구 팬들에게 '기적'으로 기억되고 있었다.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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