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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子, ‘자폐’ 진단 7개월 후...이상인 부부 “오은영 덕분, 죄책감 벗어나”(‘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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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子, ‘자폐’ 진단 7개월 후...이상인 부부 “오은영 덕분, 죄책감 벗어나”(‘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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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 이상인 부부가 오은영 박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에서는 ‘배우 이상인과 3형제는 달라졌을까?’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7개월 만의 근황을 전했다.

앞서 이상인 부부의 첫째 아들은 현장 긴급 진단을 받으면서 오은영 박사로부터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다.

당시 충격받은 두 사람에 오은영 박사는 “어떤 형태든 사회적 상호작용을 가르쳐서 배우게 하고, 외우게 해서 일상에 적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며 “부족한 부분을 따라잡기 위한 치료적 교육들을 받으러 다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발달에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이후 이상인은 첫째 아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직접 일일 선생님으로 변신해 인내심 교육을 하는가 하면, 첫째 아들과 함께 5km 마라톤에 도전했다.

특히 첫째 아들은 지친 나머지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렸지만 “이대로 포기할 거야?”라는 아빠의 물음에 “아니지”라며 이 악물고 달리는 모습을 그려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포기하지 않고 달린 첫째는 결국 아빠와 함께 완주에 성공했고, 영상 보는 내내 눈물을 흘렸던 오은영 박사는 “자폐 스펙트럼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는지, 부모님이 얼마나 이 아이들을 걱정하면서 많은 눈물을 흘리는지 잘 알고 있다”라며 “이 아이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인생을 보여준 것 같다”라고 전했다.


‘금쪽같은 내 새끼’ 출연 7개월 후, 이상인은 첫째에 대해 “첫째는 굉장히 말도 많이 늘고 교감 작용도 좋아지다 보니까 며칠 전엔 어른처럼 말하기도 했다. 가르치지 않았던 말도 스스로 느껴서 하더라. 한번씩 많이 놀란 적도 있다”라고 달라진 근황을 공개했다.

실제로 첫째는 아빠의 마중 속에서 씩씩하게 등교를 하는 가 하면, 옷부터 정리한 뒤 자리에 앉아 수업에 집중했다. 장시간 수업에도 차분히 자리를 지키던 첫째는 나아가 선생님의 질문에도 손을 번쩍 들어 답변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인 아내는 “정말 이 문제 제가 정면돌파 해서 전문지식을 찾고 하다보니까 제 마음도 편해지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상인 역시 “아내 혼자 힘으로는 힘들 것 같아서 서울에서 일을 대폭 줄이고 집 근처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시간을 저녁 때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외면했던 첫째의 ‘자폐 스펙트럼’을 받아들인 두 사람. 이상인 아내는 “숨기고 싶었고 쉬쉬하고 싶었던 일이 잘못이 아니기에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해주셨다. 저희 아이는 이렇다는 걸 당당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거 자체가 너무 감사한 것 같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송 출연 이후 우애가 깊어진 삼형제에 이상인 아내는 “정말 감사드린다. 감사라는 말로 표현이 너무나 부족한데 이 프로그램 하지 않았다면 예전과 똑같거나 더 힘들게 살고 있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인도 “우리 가족은 ‘금쪽같은 내 새끼’ 비포, 애프터로 나뉜다. 큰 변화를 가져왔다. 다 제작진과 오은영 박사님 덕분”이라고 행복을 되찾은 소감을 밝혔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